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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인증설계사 1만명…자리잡는 GA업계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6/01 16:09:07

    보험대리점업계(GA)가 불완전판매의 온상이라는 오명은 옛말이 됐다. GA소속 설계사들의 양적 증가와 더불어 질적인 성장으로 안정적인 보험 판매 채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올해 보험대리점협회로부터 우수인증설계사 훈장을 받은 설계사 1만명을 돌파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들의 평균 근속기간, 13회차 유지율 역시 1년 전보다 개선되는 등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올해 4월 법인회원사로부터 우수인증설계사 인증신청접수 및 인증심사를 통해 우수인증설계사 최종 1만 268명을 인증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협회 회원사 소속설계사(14만647명)의 7.3% 비중을 차지한다. 우수인증설계사 비중 역시 작년(6.56%) 대비 0.74%p 증가했다.


    우수인증설계사 제도는 보험대리점 업계의 신뢰도 및 이미지 제고를 목적으로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과 설계사의 자질향상 및 직업의식 고취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시행됐다.


    주목할 점은 GA업계의 우수인증설계사 4년·3년 이상 연속인증율 증가세다. 협회에 따르면 전체 우수인증설계사 1만268명 중에서 제도 도입 첫해부터 4년 연속 인증자는 1161명(11.31%)로 집계됐다. 3년 이상 연속 인증자도 3132명(4년 연속 1161명 포함)으로 전년 15.91% 대비 14.59%p 늘었다.


    업계에선 우수인증설계사 연도별 연속인증율 증가세를 유의미한 수치로 바라봤다. '철새 설계사', '고아계약', '불완전판매' 등의 꼬리표가 업계의 노력으로 점차 희석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GA가 단기간에 과열 성장하면서 여러 휴유증을 앓았다"면서 "불완전판매, 설계사의 잦은 이직으로 고아계약 유발 등 불안정한 이미지가 있었지만 최근 몇 년 새 업계 전반이 안정적으로 변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그는 "우수인증설계사 연속 인증자가 늘어나는 것은 설계사들도 한 회사에 자리를 잡고 안정감 있게 영업활동을 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실제 우수인증설계사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 전 5.9년에서 소폭(0.7년) 증가한 6.6년으로 나타났다. 13회차 유지율의 경우 유지율 인증기준인 90% 보다 높은 96.6%를 기록했다.


    GA업계의 불완전판매비율과 계약 유지율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 GA의 불완전판매율은 0.09%로 전년(0.13%) 대비 0.04%p 개선됐다. 중·대형 GA의 13회차유지율도 82.11%로 전년 대비 1.25%p 올랐다.


    보험대리점협회 관계자는 "최근 판매채널 다변화, 시장포화 및 모집수수료 개편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협회를 중심으로 GA업계가 소비자 권익보호와 신뢰도 제고를 위해 자정결의대회 등 소속 설계사에 대한 지속적인 완전판매를 위한 건전한 소비자보호 역량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보험대리점업계와 함께 우수인증설계사의 사기진작 및 자긍심 고취는 물론 우수인증설계사 뿐 아니라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가 보험업법, 금소법 등 제 법규를 준수하는 고객신뢰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협회는 내년 우수인증설계사 제도 시행 5주년이 도래함에 따라 5년 연속 우수인증설계사에 대한 최우수 인증자격 부여 및 시상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