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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새 아파트 선호현상 심화
출처:EBN 이혜선 기자 (hs_lee@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5/31 10:18:48
전국적으로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거세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수요자들이 거주 환경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새 아파트는 다양한 특화설계와 넉넉한 주차장, 지하와 연결된 엘리베이터, 조경시설, 커뮤니티 공간 등 노후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편리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준공 후 1~5년차 아파트와 10년 초과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각각 2092만원, 1439만원으로 653만원 차이가 났다.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평균 매매가 격차는 무려 2억원에 육박한다.
가격 상승 속도도 새 아파트가 앞선다. 지난해 기준 준공 후 1~5년 된 새 아파트는 16.4% 상승한 반면 준공 후 10이 넘는 아파트는 13.4% 상승했다.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에 공급된 '위례 자이 더 시티'는 1순위 평균 617.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2월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2 블록'은 218가구를 모집하는 일반분양에 총 4만8266건의 청약 통장이 몰리면서 평균 221.4 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동시에 공급된 H3 블록 역시 172가구 모집에 2만3198건이 접수되며 평균 134.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새 아파트는 진화하는 첨단 주거 시스템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자연 친화적인 조경 시설 등으로 인해 소비자의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며 "특히 코로나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주거 편의성이 보장된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 주변 인프라까지 함께 개선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은 꾸준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상반기에도 전국 각지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6월 대구시 수성구 수성동1가 649-19번지 일원에 '더샵 수성오클레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9층, 6개동, 전용면적 50~84㎡, 총 303가구 규모다. 남향 위주의 동 배치와 판상형 구조(일부 세대 제외)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세대 내부에는 안방 드레스룸, 팬트리 등(일부 세대 제외)의 평면설계를 도입해 수납공간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테마 어린이 놀이시설을 비롯해 산수정원, 페르마타가든, 팜가든 등이 조성된다. 이외에도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탁구장 겸용), 주민카페, 남·여 독서실 등이 들어선다.
SK건설은 이달 경기 평택시 통복동 고평지구에 '평택역 SK뷰'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1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3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최장 8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단지 앞에는 축구장 2.5배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지하철 1호선 평택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다음달 중 경기 화성시 봉담읍 내리지구에 400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 '봉담 프라이드시티'를 분양한다. GS건설은 1블록, 현대건설은 2블록 시공을 맡았다. 1블록은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1개동, 1701가구로 조성된다. 2블록은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333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이외에도 전북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A1BL 일원에는 대우건설이 '익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2층, 11개동, 총 6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푸르지오 브랜드에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설계, 스마트 주거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