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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제마진 1.6달러…"회복 정체에도 하반기 기대감 긍정적"

    출처: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5/25 11:38:36

    정유사들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소폭 하락했다.


    2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5월 셋째주 정제마진은 배럴당 1.6달러로 집계됐다.


    정제마진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뺀 금액이다. 석유제품은 코로나 확산 여파로 수요 부진에 따른 마진 약세가 지속 중이다.


    지난달 3달러대로 회복했던 정제마진은 다시 약세 반전해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평균 복합정제마진은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는데 벙커씨(B-C) 하락 영향 때문”이라면서 “여타 제품군은 견조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유가는 인도와 일본 등 아시아 코로나 확산 및 이란산 원유 공급 증가 우려 등으로 약보합을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64달러 오른 63.58달러, 런던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Brent) 유가는 1.33달러 상승한 66.44달러를 나타냈다.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협상에서 당사국들이 최종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란산 원유 공급이 단기적으로 유가 약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유업계는 전반적인 수요 회복과 마진 개선 기조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본격적인 드라이빙 시즌 진입과 백신 보급에 따른 이동 증가로 휘발유를 주축으로 석유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또 글로벌 정제시설 폐쇄로 인한 공급 제한도 마진 개선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최근 마진개선 정체는 일시적인 조정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완연한 회복세가 굳어질 것으로 본다.


    윤 연구원은 “억눌린 이동 관련 수요가 증대되고 글로벌 정제설비 폐쇄 등 영향으로 글로벌 정유제품 수급은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백신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물동량 및 이동 수요가 추가적으로 확대될 경우, 글로벌 정유제품 수급과 정제마진은 뚜렷한 우상향 기조를 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