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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택트 산업] 가전·폰 경쟁력→미래車·로봇 중심 이동
출처: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5/24 11:54:40
코로나19가 세상을 바꿔놓으면서 온택트(비대면) 산업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산업의 트렌드가 미래자동차와 로봇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분위기다.
정부는 미래자동차와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기업들은 '미래먹거리'로 선점하고 투자와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미래자동차 핵심 '전기차', 전자업계 등 대응 나서
온택트 시대로 들어서면서 미래자동차에 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미래자동차의 핵심은 전기차로 최근 전기차와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 시장 규모는 계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500만대 수준인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는 2025년 4000만 대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 사업 규모는 지난해 10조원 수준에서 2025년까지 연평균 35% 성장세가 기대된다.
정부도 미래자동차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정부는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자동차 부품기업 혁신지원 사업'을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함께 공고한다. 올해 지원 예산은 50억원으로 기업당 최대 7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출범한 '사업재편 지원단'을 통해 미래차 전환에 필요한 기술·자금·시장개척 등을 후속 지원도 진행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지역분원을 통해 지역 소재 부품기업들의 미래차 전환 수요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기업들도 미래자동차에 대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인수합병(M&A)을 통해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2018년 하만을 인수한 삼성전자는 작년 말에는 전장사업 책임자로 M&A 전문가를 임명했고 미국의 자율주행차 기술 전문 기업인 사바리를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3년 내 대규모 M&A를 진행한다고 입장을 밝힌 만큼 삼성전자와 하만의 전장기업 M&A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LG전자도 전장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LG전자 자동차 전장사업 투자 규모는 △2017년 5878억원 △2018년 1조7189억원 △2019년 6293억원 △2020년 4721억원 △2021년 6138억원(예정)으로 총 4조원이 넘었다.
LG전자는 VS사업 합작사 '알루토'가 출범시킨 데 이어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사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도 하반기 출범을 앞뒀다. LG전자는 최대한 빨리 인포테인먼트와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시스템까지 전장사업 삼각편대 체제를 완성하겠단 계획이다.
◆2025년 로봇 시장 규모 193조원 전망
코로나19로 세계 경제와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로봇 시장도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로봇은 비대면 시대에 맞게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낼 수 있는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추산한 세계 로봇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연 평균 32%씩 성장해 1772억 달러(약 193조5000억원)에 이른다. 산업용 로봇 시장의 경우 국제로봇연맹(IFR)은 매년 14%씩 성장하고 있고 올해는 63만여대의 산업용 로봇이 판매될 것으로 추정했다.
로봇 산업은 용도에 따라 산업용과 서비스용으로 구분된다. 산업용 로봇은 운반·조립·가공 등 제조 현장의 단순 반복 작업을 수행한다. 서비스용 로봇은 의료·군사·구조 등 특수 용도와 상업 용도, 가사·교육·엔터테인먼트 등 개인 생활 전반을 지원한다.
로봇 산업이 성장하면서 정부도 이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 최근 정부는 2025년까지 글로벌 로봇 4대 강국을 목표로 '2021년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과 '2021년 로봇산업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 실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국내 로봇산업 시장 규모를 2018년 5조7000억원에서 2023년 15조원까지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의 로봇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로봇 전문기업 20개 육성해 국내 시장규모 20조원도 달성할 계획이다.
기업들도 로봇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전자는 물론 통신·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로봇을 미래먹거리로 점찍고 사업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전자업계에선 LG전자가 가장 적극적이다. LG전자는 2018년 설립된 로봇사업센터를 BS(비즈니스솔루션)본부로 이관했다. BS사업본부의 글로벌 영업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로봇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단 방침이다.
이동통신 기업인 KT는 최근 로봇플랫폼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과 5G 등 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로봇의 가치를 한층 높이겠다는 사업 비전을 공개했다. KT는 작년 현대로보틱스에 500억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한 이후 로봇 분야에서 다각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