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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7 vs 갤럭시워치4…스마트 시계 전쟁
출처: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5/24 11:53:03
스마트폰에 이어 하반기에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 시계' 전쟁이 벌어진다.
코로나19 이후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가 시장의 핵심적인 성장 요인으로 떠오른 만큼 삼성전자와 애플도 신제품 스마트워치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시장은 계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작년 스마트워치는 9890만대 출하됐고 오는 2024년에는 2억1900만대로 규모가 급격하게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인해 스마트워치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데다 스마트워치가 단순한 시계를 넘어 다양한 성능을 탑재한 헬스케어 기기로 사용성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현재 애플이 독점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조사를 보면 작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이 40%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10% 점유율로 2위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점차 끌어올리겠단 심산이다. 삼성전자는 8월 열리는 폴더블폰 언팩(공개) 행사에서 갤럭시워치4를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워치4는 삼성전자가 그동안 자사 스마트워치에 사용하던 독자 플랫폼인 타이젠 OS(운영체제) 대신 구글과 웨어러블 OS인 '웨어 OS'를 탑재한다. 삼성전자가 웨어러블 제품에 안드로이드 기반 OS를 탑재하는 것은 7년 만이다.
윤장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SW플랫폼팀장(부사장)은 뉴스룸을 통해 "구글과 협업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나의 통합된 스마트 워치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라며 "삼성전자는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꾸준히 모색해왔다"라고 강조했다.
타이젠 OS는 애플워치에 비해 지원되는 앱이 적었다. 하지만 갤럭시워치에 구글 통합 플랫폼이 탑재되면서 갤럭시 생태계 내 연동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도 하반기 신제품 애플워치7을 출시할 예정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워치7은 최근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적용했던 각진 모서리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전체 제품 디자인에 각진 모서리를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애플워치7에 채택되는 모서리는 기존 아이폰·아이패드 프레임보다 약간은 더 둥글 것으로 예측된다. 또 처음으로 그린 색상도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웨어러블 기기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스마트워치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며 "스마트워치는이미 시계를 넘어 패션과 헬스케어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