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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대 5G폰·1만원대 요금제 시대 열렸다
출처: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5/24 11:50:23
삼성전자의 20만원대 5G 스마트폰 갤럭시A22가 베일을 벗는다. 이르면 7월께 출시가 예상된다. 20만원대 5G폰은 샤오미의 40만원대의 '미10라이트' 보다 저렴하다. 중저가 스마트폰 확대와 함께 요금제 가격대가 대폭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의 통신비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갤럭시A22를 단독으로 출시한다.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7월 또는 8월 안으로 나올 예정이다.
KT가 지난 21일 출시한 갤럭시A32(갤럭시 점프)의 출고가가 39만9300원임을 감안하면 20만원 후반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A22는 5G와 LTE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IT전문매체 91모바일은 갤럭시A22 5G에 6.4인치 LCD 디스플레이와 후면 3개의 트리플 카메라,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 중앙에 카메라가 탑재되고 LTE 모델은 베젤이 좀 더 얇고 후면 카메라는 쿼드카메라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갤럭시A32 출시에 앞서 지난 3월 12일 5G폰 갤럭시A42를 출시했다. 출고가는 44만9900원이다. 지난달에는 10만원대 스마트폰 갤럭시M12를 내놓았다. LTE 지원 기기로 출고가 19만8000원이다. 또 연내 갤럭시A52, 갤럭시A72 등 중저가 5G폰을 잇따라 선보일 방침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KT외에도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과 함께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가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5G 요금제도 최근 가성비로 중무장했다. 올해 이통 3사는 3만원대의 5G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가입자 유치경쟁에 불을 댕겼다. 지난해까지 이통 3사의 5G 요금제 최저가는 월 5만5000원이었다. 올해 들어 SK텔레콤이 월 3만8000원에 데이터 9GB를 제공하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내놓았고 LG유플러스는 월 3만7500원(데이터 12GB) 요금제로 맞불을 놨다. KT는 월 5만5000원에 200GB의 데이터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5G Y 무약정 플랜 요금제를 출시했다. 오는 8월까지 월 5500원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해 4만9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알뜰폰 5G 요금제의 경우 중·소량 구간의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세종텔레콤의 알뜰폰 브랜드 스노우맨은 지난 3일 독자적으로 5G 요금제를 출시했다. 신규요금제는 총 3종으로 5G데이터 1.5GB(음성 50분, 문자50건, 데이터 1.5GB)의 월 기본료는 4950원 △5G데이터 3.5GB(음성 120분, 문자 120건, 데이터 3.5GB)는 9900원 △5G데이터 7.5GB(음성 120분, 문자 120건, 데이터 7.5GB)는 2만2000원이다.
U+알뜰모바일도 5G 요금제 2종을 출시하며 5G 요금제 라인업을 총 3종으로 확대했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180GB, 150GB, 12GB 등 구간별로 구성됐다. 새 요금제 2종은 월 4만9900원에 데이터 150GB를 제공하는 '유심 5G(150GB+)'와 월 3만4900원에 데이터 12GB를 제공하는 '유심 5G(12GB+)'다. 이통 3사 계열사(KT엠모바일, 미디어로그, 헬로비전, SK텔링크) 역시 오는 7월부터 5G 중·소량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LTE 요금제는 1만원대까지 내려갔다. KT엠모바일은 최근 월 1만7600원에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았다. 음성, 문자를 기본제공하며 LTE 데이터 기본 제공량 1.4GB 소진 후 1Mbps 속도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완전 무제한 요금제는 3만원대의 고가 요금제거나 400kbps의 저속 데이터로만 사용이 가능했다. 세종텔레콤과 U+알뜰모바일 역시 1만원대 LTE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 시장에서도 알뜰폰 사업자들이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 시점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 출시된 중저가 5G 단말기와 알뜰폰 요금제가 결합할 경우 이용자들의 가계통신비 부담도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