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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건축 최대어 둔촌주공, 연내 분양 불투명

    출처:EBN 이혜선 기자 (hs_lee@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5/21 11:30:22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고 불리는 서울시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의 연내 일반분양이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그동안 분양가격 등을 놓고 내홍을 겪은 재건축 조합이 이제서야 집행부 선출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일반분양까지 남은 행정적 절차와 주민 동의 여부 등을 감안하면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은 오는 29일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장과 임원 등 조합 집행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 안건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및 업무추인의 건 △조합임원(조합장·감사·이사) 선임의 건 △2021년 정비사업비 예산(안) 및 조합운영비 예산(안) 의결의 건 등 3개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35층 85개동 1만2032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조합은 지난 2020년 하반기 일반분양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내홍에 따른 조합장 교체 등으로 일정을 보류했다.


    이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 조합은 지난 4월 4일 임시총회를 열어 새 집행부를 구성하려 했다. 하지만 이전 내홍 여파로 일부 조합원이 조합을 상대로 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동부지방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총회가 무산됐다.


    새 집행부를 구성하더라도 토지 감정평가 등 일반분양을 위한 사전 절차가 많이 남은 상태다. 조합은 이 가운데 시공사와 공사비 협의 및 부대시설 공사 업체 선정 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다. 공사비 협의 등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등도 거쳐야 하는 만큼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연장될 수 있다.


    한 조합 관계자는 "지난달 총회가 무산되기 전까지만 해도 연내 분양이 가능하다고 봤었다"라며 "공사비 협의 등 외에도 학교 유치 문제도 해결되지 못한 상태여서 오는 2022년에나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