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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高성과 직원 전용 복지 추진…내부 반발 홍역

    출처: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5/20 11:17:02

    카카오가 높은 성과를 올린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복지 혜택을 마련하기로 결정하며 홍역을 치르고 있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본사 직원 70명을 대상으로 서울 시내 호텔 숙박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사내 예약 시스템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급 대상은 긴급 프로젝트 및 태스크포스(TF) 등에 참가한 직원들로 각 부서에서 선발됐다.


    그러나 성과 평가를 근거로 직원 간 복지 혜택에 차등을 두는 방안을 두고 사내에서는 반발이 일고 있다. 익명 게시판 등에서는 "고(高)성과자를 선별해 복지 혜택에 차등을 두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카카오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은 모호한 성과 책정 근거와 위화감 조성 등 이유로 이번 계획에 반대하고 나섰다.


    여민수 공동대표가 내부망에 "이해를 바란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지만 반발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도는 과도한 업무나 딱한 가정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존 휴양시설 복지제도를 축소하거나 선별적으로 적용해 운영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번아웃이 우려되는 임직원들이 휴식을 취하며 리프레시할 수 있도록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팔리는 호텔 숙박권을 단발성으로 제공하는 포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