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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한달새 40% 급락…향후 전망은 팽팽
출처: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5/18 09:59:24
암호화폐(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비트코인 처분설과 금리 인상 우려 등에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1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9.81% 급락한 5296만1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14일 사상 최고가였던 8148만원 대비 38% 급락한 가격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비트코인의 급락 원인을 머스크의 폭탄 발언에서 찾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2일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의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6일(현지시간)에는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처분할 수 있다'는 한 누리꾼의 트위터 글에 "정말이다(Indeed)"라는 댓글을 달았다.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도미넌스(시가총액 점유율)는 전날 39.94%로 떨어진 후 현재 4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40% 아래로 내려온 것은 3년 만으로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올 초 70%에서 지난달 말 절반 밑으로 떨어진 이후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 인상 전망에 비트코인과 주식 등 위험자산 가격이 하락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향후 비트코인의 전망을 두고 긍정과 부정이 공존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강세장이 끝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해당 근거로 기관이 지난 30일 동안 100억달러 규모의 21만5000비트코인을 사들였다는 분석 자료를 인용했다.
반면 데이터트랙의 공동 설립자인 니콜라스 콜라스는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40%로 내려가면 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가격이 빠르게 따르게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