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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살림 돕는 로봇사업 확장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6/21 14:36:13
나 대신 청소를 해주는 로봇청소기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우리의 삶에 스며들면서 로봇청소기 시장 잠재력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로봇사업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계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fK 조사를 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지난 2018년 800억원, 2019년 1000억원, 2020년 1500억 원으로 연평균 37% 성장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로봇청소기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세계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는 20억달러며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로봇청소기는 가격은 비싸지만 성능은 떨어져 불편함을 겪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격 부담은 사라졌고 주요 장애물과 가전제품, 가구 등을 인식하는 성능은 대폭 향상돼 로봇청소기를 찾는 소비자가 느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19로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안일을 덜어줄 수 있는 로봇청소기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로봇청소기 수요가 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시장을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2017년 파워봇 출시 이후 4년 만에 신제품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선보였다. 비스포크 제트봇 AI는 딥러닝 기반으로 100만장 이상의 이미지를 사전 학습해 국내 최다 수준의 사물 인식이 가능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로봇청소기를 사용해도 다시 청소하는 일이 없도록 AI프로세서를 탑재시켜 사람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청소하는 비스포크 제트봇 AI를 개발했다. 비스포크 제트봇 AI는 기존 로봇청소기 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주행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LG전자도 로봇청소기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LG전자는 로봇청소기의 AI 기능을 대폭 강화 '코드제로 R9 오브제컬렉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70만장 수준인 기존 제품 대비 4배 늘어난 약 300만장의 사물 이미지를 학습한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담았다.
코드제로 R9 오브제컬렉션은 CPU(중앙처리장치) 성능도 향상 됐다. 기존 모델인 LG 코드제로 씽큐 R9 보이스 대비 연산 속도가 약 1.8배 빨라져 장애물을 더 빨리 감지한다. LG 씽큐에 로봇청소기를 연결해 다양한 스마트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로봇청소기는 장애물 인식 기능이 떨어져 다시 한번 청소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최근 제품들은 사물 인식 능력이 대폭 강화됐다"라며 "로봇청소기 성능이 발전하면서 시장 규모도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