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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 '속도'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6/17 14:34:28

    미국 정부가 다국적 제약사 MSD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를 선구매한 데 이어 우리 정부도 선구매 여부를 논의 중이란 사실 알려지면서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선 MSD와 화이자가 연내 공급을 목표로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 중인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의 개발 현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허가된 코로나 치료제로는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있다. 미국에서는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가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렉키로나와 렘데시비르는 모두 정맥에 투여하는 주사제다. 환자가 병원에 가야만 투약이 가능한 반면 경구용 치료제는 처방만 받으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어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와 같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코비블록'의 임상 2b상 투약을 최근 완료했다. 코비블록은 기존 '호이스타정'와 동일한 성분의 의약품이다. 해당 임상은 경증 환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웅제약은 긍정적인 결과가 확보되면 올해 3분기 이내 조건부 허가를 신청과 임상 3상 진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2b상에서는 다양한 임상 증상 개선 및 악화 예방 지표 분석을 통해 약효를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대웅제약은 지난 1월 코비블록의 코로나 예방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지난 7일 첫 환자 등록을 시작으로 환자를 모집하는 중이다.


    부광약품은 최근 '레보비르캡슐'의 임상 2상(CLV-203)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해당 임상에서 경증·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레보비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소량을 측정해 유효성을 평가한다. 부광약품은 앞서 진행한 CLV-201과 CLV-203 임상 최종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 당국과 추후 과정에 대하여 논의할 계획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마지막 환자 투약 및 모니터링이 7월 말이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정'의 국내 임상 2상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해당 임상은 국내 13개 대학병원에서 총 113명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신풍제약은 지난 4월 피험자 관찰을 종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압타바이오는 캡슐 형태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APX-115'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 FDA로부터 APX-115의 임상 2상을 승인받았으며 오는 8월부터 환자 투여를 시작할 예정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목표로 하는 임상 최종 완료 시점은 내년 1분기지만 투약기간이 짧아 올해 하반기에는 중간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중간데이터 결과에 따라 긴급사용승인이나 기술이전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