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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 13조원…시스템 개선 추진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6/16 15:11:01

    지난해 소비자들이 3조3000억원 규모의 숨은보험금을 찾아갔으나 여전히 13조원 가까운 숨은보험금이 주인을 기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숨은보험금에 대한 우편안내를 강화하고 조회부터 청구까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을 추진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손쉽게 숨은보험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숨은 내보험 찾아주기'를 통해 소비자가 3조3197억원(135만6000건)의 숨은보험금을 찾아갔다고 16일 밝혔다.


    보험 업권별로는 생명보험회사가 3조1198억원(116만7000건), 손해보험회사가 1999억원(18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이 2조2437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만기보험금(8192억원), 휴면보험금(2067억원), 사망보험금(501억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폐업·도산 신고된 사업장의 근로자가 수령하지 않은 퇴직연금(2억7000만원·152건)도 찾아 소비자에게 전달했다.


    2018년 3조125억원을 기록한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실적은 2019년 2조8513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에는 2019년 대비 5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4월까지 1조3788억원의 숨은보험금을 찾아갔으나 소비자가 아직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은 중도보험금 8조8900억원, 만기보험금 3조1700억원, 휴면보험금 6100억원 등 총 12조6653억원에 달한다.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소비자가 숨은보험금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전산망 정보를 활용해 지난해 숨은보험금이 발생했으나 현재까지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은 숨은보험금 보유자, 피보험자가 사망해 사망보험금이 발생했으나 보험금을 미청구한 보험 수익자를 대상으로 6월중 숨은보험금 관련 우편안내를 추진하되 보험회사가 개별적으로 우편안내한 경우 중복안내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안내우편을 재발송하지 않을 예정이다.


    소비자는 '내보험 찾아줌(Zoom)'에서 숨은보험금 조회만 가능하고 숨은보험금 청구는 조회 후 개별 보험회사 홈페이지나 전화요청 등을 통해 진행해야 함으로써 회사·계약별로 온라인 청구나 전화요청 절차를 거쳐 청구하는 불편을 겪고 있으며 보험금을 받을 때까지 장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보험수익자가 '내보험 찾아줌(Zoom)'에서 보험금 확인 및 지급계좌를 입력해 모든 숨은보험금을 일괄청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을 추진한다.


    카드포인트의 경우 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에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일괄청구할 수 있도록 올해 1월 시스템 개선작업을 완료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숨은보험금에 대한 이자는 약관에 따라 제공되며 숨은보험금 확인 후 이자율 수준 등을 꼼꼼히 확인해 바로 찾아갈지 여부를 결정하기 바란다"며 "소비자는 언제든지 '내보험 찾아줌(Zoom)'에서 모든 숨은보험금을 조회하고 내보험 찾아줌과 연결된 보험회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