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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부터 거래소까지…'암호화폐' 강연 봇물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6/11 10:30:25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의 급성장세에 업계 인플루언서와 거래소의 움직임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최근 정부 부처가 주관하는 암호화폐 관련 강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계 전문가들을 초빙하는 사례도 점차 느는 추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산하기관 글로벌지식협력단지(GKEDC)는 오는 19일 '대한민국 경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신금융과 암호화폐)'를 주제로 대국민 대상 강연회를 연다. 글로벌지식협력단지는 기재부가 지난 2018년 지식공유허브로 활용하고자 개관한 곳이다.
이번 강연회 강사로는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이자 유명 유튜버인 '매억남(매달 1억 버는 남자)'이 나선다.
당일 강연회는 △(1부) 대한민국 경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신금융과 암호화폐) △(2부) 비트코인의 미래, 비트코인의 가격 예측 모델, 앞으로 떠오를 가상자산 분야 소개 △(3부) 즉문즉답-매억남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4부) 엘리어트 파동이론 및 타트의 기술 싸인 도서 배포 순으로 진행된다.
강연회는 애초 참석인원을 500명으로 계획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00명으로 축소했다. 다만 강연회 참석 여부를 선착순으로 신청받았는데 며칠 만에 예약이 완료될 만큼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었다.
매억남 인플루언서는 "다음주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암호화폐 관련 특강 강연회 강사로 초청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기재부 직원들이 아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국민 강연회"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관련 강의에 나섰다.
빗썸은 지난달 7일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관세청 업무 담당자들과 관계당국의 외환조사 실무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AML) 관련 강의를 진행했다.
당시 빗썸 자금세탁방지센터 직원들이 강연자로 참석해 '가상자산 거래의 이해'를 주제로 강의를 선보였다. 특히 빗썸 측은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방지와 금융사기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강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 관계자는 "강연은 빗썸 자금세탁방지센터 담당자가 지난해 12월 '명예세관원'으로 위촉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자금세탁방지 등 당국의 정책 방향에 적극 협조하고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정부 부처가 주도하는 암호화폐 관련 강연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간에 대폭 성장한 만큼 강연 주제와 범위도 방대해질 거란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몇 년 전 블록체인 위주로 진행됐던 강연들이 최근 암호화폐 쪽으로 넘어오는 추세"라며 "앞으로 정부 부처가 주도하는 암호화폐 강연 범위도 관련 범죄와 세금, 투자 전략 등으로 넓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