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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가속화…올해 4% 이상 성장 기대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6/09 15:18:16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 대비 상향조정되면서 연간 4% 성장률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9일 '2021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을 통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1.7%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치는 지난 4월 27일 발표한 속보치 대비 0.1%p 상향조정된 수치다.
1분기 성장률이 상향조정되면서 올해 4% 성장률 달성 가능성도 한층 높아지게 됐다.
속보치 발표 당시 한국은행은 올해 2~4분기 평균 0.7~0.8%의 성장률을 유지할 경우 연간 4%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10일 열린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올해 4% 이상의 성장률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이를 위해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고 민간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1분기에 1.7%의 성장률을 기록한 만큼 올해 2~4분기 평균 성장률이 0.6% 후반을 유지한다면 4% 달성이 가능하다"며 "0.7% 중반에서 0.8% 성장률을 유지할 경우 연간 성장률은 4.12%로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속보치 대비 잠정치 성장률이 상향조정됐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올해 4%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3762만1000원으로 전년(3753만9000원)보다 0.2% 증가했으나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1881달러로 전년(3만2204달러)보다 감소했다.
2018년 3만3564달러를 기록했던 GNI는 미 달러화 기준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이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박양수 국장은 "명목 GDP가 0.4% 성장했음에도 미 달러화 기준 1인당 GNI는 감소했다"며 "이는 환율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했는데 올해는 명목성장률이 꽤 높게 상승할 것으로 보여 환율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 한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노동소득분배율은 67.5%로 전년대비 1.2%p 오르며 한국은행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53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금을 산정하지 않는 농업 위주였던 산업구조에서 제조업, 서비스 위주로 변화가 이뤄지면서 노동소득분배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2000년대 들어 일부 산업에서 노동소득분배율이 하락하면서 이에 대한 정책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2010년대 들어서는 상승추세를 이어갔다.
박양수 국장은 "경기순환적 특성을 갖고 있는 노동소득분배율은 경기가 악화되면 오히려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기업이 경기회복기를 대비해 직원 고용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는데다 임금을 줄이는 것은 쉽지 않은 하방경직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순환적 요인과 함께 지난해 정부의 적극적인 고용대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노동소득분배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