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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온탕 오가는 원자재값, 전망도 극과 극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6/08 11:36:29
철광석과 구리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찍고 등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8일 산업통산자원부와 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철광석(중국 칭다오항) 가격은 지난 4일 톤당 207.01달러로 전주보다 8.2% 올랐다.
철광석은 지난달 12일 톤당 232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같은 달 26일 178달러로 급락한 이후 오름세로 돌아섰다.
구리 현물은 7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톤당 9848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4달러 떨어졌다.
구리도 지난달 10일 1만724.5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글로벌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와 중국의 불화, 광산 파업 등으로 인한 공급차질도 가격 상승 요인이다.
특히 실물경기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구리의 경우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와 더불어 미국 등 주요국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힘입은 수요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동은 전기차 배터리뿐만 아니라 태양광·풍력 등 그린에너지 인프라 건설에도 널리 쓰이기 때문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리는 최근 중국 정부의 원자재 시장 개입으로 가격 조정을 보였지만
견조한 경기 회복세와 신경제 수요와 타이트한 공급 상황에 따라 장기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에 현재 원자재 가격 상승은 수요 증가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슈퍼사이클 진단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지난 1일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 강세를 이어감에 따라 슈퍼사이클, 즉 장기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경기 회복에 기인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단순한 순환적 상승세로 봐야한다는 평가들도 많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