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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세 어디까지?…공컨 품귀·항만 적체 지속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6/07 09:36:30

    해상 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아시아~북미 노선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8000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선복공급과 컨테이너 박스 부족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운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상하이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 4일 전주 대비 117.31포인트 상승한 3613.07을 기록했다. SCFI는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지수다.


    집계를 시작한 2009년 10월 이래 최고치다. 지난해 같은 날(925.50)의 4배가량 뛴 수치다.


    아시아~미주 동안노선 운임은 전주 대비 842달러 급등하면서 미주 동안 운임은 1FEU당 8475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수출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당 410달러 오르며 4826달러를 나타냈다.


    유럽 항로는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전주대비 71달러 오른 5887달러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철광석과 석탄, 곡물 등을 실어나르는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 4일 2472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중국 철광석 공급 감소로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화물 선적 일정을 잡기도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상해-부산노선의 경우 한달가량 선적이 지연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 노선의 운임은 최대 5배가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빈 컨테이너 품귀현상이 운임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추석 이후 심해지고 있는 부산항의 선박 적체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인근 중국 청도나 상해에 화물을 내린 뒤 다시 부산항에 오면서 화물 체류 시간이 더 길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