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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생산차질…모델Y 테슬라 독주 이어지나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6/04 10:47:02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가 테슬라의 독주를 막아내지 못했다. 아이오닉 5가 생산차질을 빚으면서 5월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가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아이오닉5의 부품수급이 정상화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여 테슬라의 독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자동차업계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5월 국내에서 전기차는 총 8008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3461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이어 2979대를 판 현대차가 2위, 1774대를 판매한 기아가 3위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43.2%를 차지해 국내에서만큼은 전기차 시장의 아성을 이어갔다. 특히 본격적으로 인도가 시작된 모델Y는 3328대가 판매되면서 테슬라 질주를 이끌었다.
모델Y는 전기차 판매 1위는 물론 수입차 전체 모델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모델 Y는 국내 시장에서 스탠다드 레인지, 롱 레인지, 퍼포먼스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511km(롱레인지)를 주행할 수 있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단 3.7초만에 주파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퍼포먼스)다.
아이오닉 5로 전기차 왕좌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됐던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37.2%로 테슬라를 따라잡지 못했다. 아이오닉5가 핵심 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으면서 판매가 1919대에 그친 결과다.
아이오닉5는 대용량 배터리(72.6kWh)를 탑재한 '롱레인지'와 배터리 용량을 줄인 '스탠다드'(58.0kWh) 모델을 선택할 수 있고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약 405㎞다.
기아의 경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니로EV(1027대)였다.
상용차 부문에서는 현대차 포터EV는 1012가 팔리며 전기차 판매순위 4위를 기록했다. 기아 봉고EV도 747대가 고객을 맞았다.
한편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전기차 PE모듈 양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6월 전기차 시장에서도 테슬라가 독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아이오닉5를 월 1만대 가량 생산할 방침을 세운 바 있지만 핵심 부품인 'PE모듈' 공급이 차질이 생기면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PE모듈은 전기차 구동모터, 감속기, 인버터 등으로 구성된 부품으로 내연기관차의 엔진, 변속기에 해당된다.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모비스는 양산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테슬라 모델Y는 이달에도 안정적인 물량이 공급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통상적으로 미국 생산 물량을 매 분기 첫 달에 한국에 들여오고 이후 두 달간 제품을 고객에게 인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분기 초 판매량보다 분기 말 판매량이 많다. 업계에서는 6월 모델Y 인도 물량이 약 50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