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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분기 날았다…철강 수요·가격 쌍끌이
출처: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4/14 11:32:39
포스코가 1분기 철강 수요 회복과 가격 인상 효과에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12일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5조9969억원, 영업이익은 1조55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2분기(약 1조7000억원) 이후 약 10년 만에 최대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의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15조5491억원, 영업이익 1조2868억원이다. 매출은 4478억원, 영업이익은 2652억원 전망치를 상회했다.
글로벌 철강 수요 증가와 철강재 가격 상승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글로벌 경기와 전방산업인 자동차·조선의 업황이 회복되면서 철강 수요가 늘었고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면서 철강재 가격은 올랐다.
포스코는 열연강판 가격을 올해 1월 톤당 8만원, 2월 10만원, 3월 5만원 등 1분기에만 총 23만원 인상했다.
이러한 실적 호조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포스코가 2분기 매출 16조334억원, 영업이익 1조33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에도 수요 호조와 가격 인상 기조는 계속되는 데다가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감산조치까지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최대 철강 생산지인 탕산시의 23개 철강사에 최대 50% 감산을 지시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번 중국의 감산조치는 말뿐이 아니라 실제 셧다운하는 철강사가 나오면서 현실이 되고 있다"며 "긍정적 업황에 포스코는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