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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 애플 '시리' 만든 뉘앙스 인수…의료기술 서비스 확대

    출처: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4/14 11:31:20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과 음성인식기술 업체인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스를 160억달러(약 18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채를 포함할 경우 MS의 뉘앙스 인수 금액은 197억달러(약 22조2000억원)로 올라간다.


    이번 인수는 MS의 역대 두 번째 규모 인수합병이다. 2016년 MS는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 링크트인을 262억 달러(약 31조원)에 인수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벌링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뉘앙스는 1992년 설립된 AI와 음성인식기술 전문업체다. 애플의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시리'에도 뉘앙스의 기술이 사용됐다. 삼성전자도 2014년 사모펀드 회사들과 함께 뉘앙스의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인수는 애플의 시리 외에 아마존의 '알렉사' 및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경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MS도 '코타나'라는 소비자용 음성 비서 서비스를 내놨다가 지난해 스마트폰 앱 지원을 중단하고 기업용 소프트웨어 지원에 주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뉴욕타임즈(NYT)는 뉘앙스가 의료용 AI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점에서 MS의 인수는 의료기술 서비스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행보라고 분석했다. NYT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의사와 환자의 구두 대화를 자동으로 글로 기록해 환자의 의료기록에 통합하는 기술과 관련해 협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