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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나는 건설기계 수주, 현지 맞춤형 전략 통했다

    출처: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4/12 09:08:39

    미국과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호황을 맞은 건설기계업계가 시기 적절한 신제품 출시와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역대급 해외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9일 건설기계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3월 한국·미국·중국에서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달 한국에서 굴착기 650대, 중국에서 굴착기 4591대, 북미에서 건설장비 177대를 팔았다. 모두 월간 기준 자체 신기록이다.


    호황에 맞춰 신제품을 적시에 출시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적절한 현지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 것이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달 월간 최대 수주 실적을 이끌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국내에서 650대의 굴착기를 판 데에는 신규 모델 출시가 톡톡한 역할을 했다.

    업계 최초로 굴착기 후면에 침슬(CHMSL·보조 제동등) LED을 도입하는 등 안전성과 편의성, 성능을 향상시킨 2021년형 모델 13종을 대거 출시한 것이다.


    북미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딜러 육성과 신규 고객 발굴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증권업계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북미·유럽 지역 매출액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7840억원, 두산밥캣은 4.8% 늘어난 4조44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도 지난달 중국 시장 진출 이후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고객사들과 2500억원 규모의 5.5~8.5톤급 굴착기와 휠로더 등 건설장비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한 건설장비 총 7800대의 30%에 달하는 2200여대를 하루 만에 수주한 것이다.


    현대건설기계 역시 중국 시장 호황에 맞춰 지난달 초 대형 굴착기, 수륙양용 굴착기, 파일해머 등 13종의 신제품을 출시한 게 수주를 견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맞춤형 제품 출시와 고객 확보 전략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해 수주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