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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금융업권 여신 400조원 돌파…수신은 500조원 육박

    출처: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4/08 10:14:56

    코로나19 금융지원 정책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지난해 상호금융업권의 총여신이 400조원을 넘어서고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하락하며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독당국은 경기회복이 지연될 경우 취약차주 중심으로 잠재위험이 대두될 수 있는 만큼 부실자산정리를 적극 유도하는 등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금융조합 총자산은 584.1조원으로 전년(546.1조원) 대비 38조원(7.0%) 증가했다.


    총여신(401.1조원)은 35.7조원(9.8%) 증가했으며 총수신(498.1조원)도 34.1조원(7.3%) 늘어나며 500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연체율(1.54%)은 가계대출 연체율(1.19%, -0.23%p)과 기업대출 연체율(2.23%, -0.24%p) 모두 개선되며 전년 대비 0.23% 낮아졌다. 2019년말(2.04%) 2%선을 넘어섰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말 2.02%로 0.02%p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0.2%(+45억원) 늘어난 2.2조원을 기록하며 2019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농협(1조6459억원, -450억원)의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반면 신협(3831억원, +130억원), 수협(779억원, +66억원), 산림(698억원, +299억원)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3조4644억원)은 이자 및 비이자손익 감소 등에 따라 크게 감소(7481억원)한 반면 경제사업부문에서 농협의 하나로마트 매출 증가 등으로 적자폭이 2019년말 2조403억원에서 지난해말 1조2877억원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순자본비율(8.17%)은 2019년말(8.10%) 대비 소폭 상승하며 규제비율(농협 5%, 신협·수협·산림 2%)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정책기조 유지 등의 영향으로 기업(개인사업자·법인)대출을 중심으로 상호금융권의 자산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경기회복 지연 및 코로나19 등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취약차주 중심으로 잠재위험이 대두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차주별·업종별 연체율 등 건전성 현황을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유도하겠다"며 "최근 늘고 있는 기업대출의 증가속도를 안정화시키고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