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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값 반등, 하반기 상황 또 바뀐다
출처: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4/07 11:42:41
철광석 가격이 최근 반등했지만 하반기엔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 규제로 인한 중국의 감산으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철광석 수입가격은 지난 2일 톤당 166.8달러로 전주(160.27달러)보다 6.53달러 올랐다.
철광석 가격이 상승한 것은 글로벌 철강재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기 때문이다.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펴고 있는 미국과 중국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고 우리나라도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상반기와 달리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하반기 철광석 가격이 브라질 공급 회복과 중국 환경 규제에 따른 철강 생산제한 조치 등으로 상반기 대비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중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인 탕산시는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지역 23개 철강사에 감산을 지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17년 중국 정부의 동절기 감산 조치 이후 가장 강력한 대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책으로 6월까지 하루 10만6000톤, 하반기에는 9만2000톤의 선철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대 철광석 채광기업인 브라질 발레(Vale)는 최근 올해 철광석 생산량을 3억1500만톤에서 3억3500만톤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3000만톤과 비교해 최대 10%이상 늘리겠다는 것이다.
내년엔 철광석 가격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락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호주 산업부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분기보고서에서 철광석 가격이 내년 말에는 현재의 50% 수준으로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의 철광석 증산, 중국 철강업체들의 감산과 함께 중국 정부가 하반기 경기 부양책을 완화할 가능성도 철광석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호주 산업부 전망 대로라면 철광석 가격은 내년 말 톤당 80달러대로 떨어져 지난해 초 가격대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