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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1분기 영업익 1조원 찍었다
출처: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5/12 12:01:17
이동통신 3사가 주력인 이동통신 사업의 호조와 미디어,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3사 합산 영업이익도 14분기 만에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의 1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3888억원, 4442억원이다. 이는 모두 시장전망치의 10%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다.
두 회사 영업이익 합계는 8330억원으로 오는 12일 실적을 발표하는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이 약 1700억원을 넘으면 합계 1조원을 넘길 수 있다. LG유플러스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2400억원 수준이다. 이통 3사가 연결기준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2017년 2분기가 마지막이다.
SK텔레콤은 5G 요금제 확대 등에 힘입어 1분기 5G 가입자가 674만명을 기록했고 이동통신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2조9807억원에 이른다.
뉴 ICT 관련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7% 늘어난 1조521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8%에 달한다. 뉴 ICT 사업의 영업이익은 총 1034억원으로 64.1%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미디어 사업 매출이 17.6% 증가한 9670억원, 영업이익은 98.9% 늘어난 754억원이다. 융합보안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20.3%, 9.4% 증가한 3505억원과 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커머스 사업은 7% 성장한 203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향후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연내 인적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분할을 통해 유무선 통신사업과 뉴 ICT 사업 각각에 최적화된 구조와 틀을 갖추고 미래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KT는 플랫폼 사업 및 그룹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었다.
특히 AI/DX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하며 디지코 성장을 주도했다. 금융‧게임 등 주요 IDC 고객사의 수요 증가와 지난해 11월 오픈한 용산 IDC가 AI/DX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또 비대면 서비스 이용 확대에 따른 데이터 소비 증가 및 디지털 뉴딜 관련 사업 수주로 기업회선과 기업IT‧솔루션을 포함한 전체 B2B사업 매출도 2.3% 성장했다.
IPTV는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한 44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5G 가입자 확대에 따라 무선 매출은 2.0% 증가한 1조7707억원이었다. 1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440만명으로 후불 휴대전화 가입자의 31%를 차지했다. 콘텐츠 그룹사 매출도 12.2% 성장했다. T커머스 및 온라인 광고 취급고가 늘고, 음원 유통 물량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김영진 KT 재무실장 전무는 "KT는 디지코로의 성공적 전환에 힙입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수준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그룹 전체적으로 유무선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미디어, 금융‧커머스, B2B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은 3조4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