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네이버·카카오, e커머스 성공 열쇠 '중소상공인' 잡아라
출처: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5/08 10:16:15
국내 이커머스 시장 양대산맥 네이버와 카카오의 중소상공인(SME) 확보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SME는 이커머스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핵심 열쇠로 꼽힌다. SME 수가 늘어날수록 자사 서비스 내에서 판매하는 상품군의 범위도 다양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네이버는 수많은 SME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명실상부한 시장 1위 업체로 발돋움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SME의 온오프라인 연결성 강화 및 금융책 마련 등 다양한 지원책을 꾸준히 내놓으며 주도권 굳히기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보다 한발 늦은 카카오도 톡스토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자 양성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프로그램을 전국단위로 넓히며 다양한 SME의 유입을 도모한다. SME 유입을 늘려 톡스토어 판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7일 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 클래스-톡스토어 판매자 양성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전국 기준 약 1200명이다.
카카오 클래스는 예비·초기지역 창업자와 SME가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 활용 노하우를 교육받을 수 있는 동반성장 교육 프로그램이다. 카카오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2016년부터 함께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제주지역에서 범위를 넓혀 경남과 전남 및 충북 등 전국 6개 지역으로 범위를 넓히며 의미를 더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SME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강자에게는 카카오톡 스토어 활용과 관련된 다양한 강의가 이뤄진다. 기본과정 수료 후 톡스토어 입점 신청하는 선착순 200개 팀은 심화과정 참여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기획전 차명 기회 및 지역 상품 판로 지원 보상 프로그램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카카오가 SME 확보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유는 SME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요 성공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 성장 프로젝트 등을 통해 SME를 꾸준히 지원해왔던 네이버는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명실상부한 업계 1위 업체로 등극했다.
수많은 SME가 유입되며 양과 질을 모두 갖춘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한 영향이 컸다. 아무리 규모가 큰 쇼핑몰이라도 본인이 찾는 제품이 없다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기 마련이다.
네이버 쇼핑에는 없는 제품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품 범위가 방대하다.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수는 약 45만개이며 브랜드스토어도 300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지금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SME 지원책 마련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SME 성장을 위한 '꽃 프로젝트'를 한층 강화한 2.0 버전을 내놨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사업자도 온라인에서 탄탄하게 기반을 쌓아갈 수 있도록 네이버 장보기를 확대하고 스마트플레이스를 개선한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쇼핑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SME가 비즈니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판로 확대 및 풀필먼트 서비스 강화 등도 동반된다. 여기에는 CJ 및 신세계와의 동맹 시너지가 큰 빛을 발할 전망이다.
SME가 겪는 초기 자금마련 문제를 해소하고자 빠른 정산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대출 프로그램 등도 내놨다. 이커머스 시장 안착을 위해 비즈니스 스쿨 등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특히 성장세가 돋보이는 라이브커머스 지원 방안이 눈길을 끈다. 네이버는 쇼핑라이브 전용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장비를 제공하는 등 후방 사격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꾸준한 지원책 마련을 통해 SME의 시장 안착과 성장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갈수록 가열됨에 따라 SME를 자사 서비스 내로 끌어오기 위한 움직임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SME 확보와 함께 신규 아이템 발굴이 시장을 이끌 열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