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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카드사, 가정의 달 '보복 소비' 잡자

    출처: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5/08 10:15:11

    시중은행과 신용카드업권이 5월 소비촉진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가정의 달'인 만큼 금융사로선 의미도 살리면서 결제 확대와 고객 확보를 기대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를 맞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이베이코리아의 연중 최대 규모 쇼핑 축제인 '빅스마일데이'(5월 10~18일)에 맞춰 기존 스마일카드를 리뉴얼한 '스마일카드 에디션2'와 '스마일카드 더클럽'을 내놨다. 빅스마일데이는 지난해 11월까지 총 6회에 걸친 행사 누적 판매량만 1억8000만개에 달한다.


    5월에 새 스마일카드를 발급받으면 빅스마일데이에 최대 6만원 혜택을 볼 수 있고, 스마일카드 더클럽 발급고객의 경우 넷플릭스 구독료를 5개월 지원받아 최대 5만원까지 아낄 수 있다. 또 5월에 스마일카드 첫 결제 시 G마켓, G9, 옥션에서 총 2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소비 핵심층으로 자리잡은 MZ세대도 겨냥했다. 하나카드는 △토이플러스 3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즉시 할인 △무신사 5만원 이상 무신사페이로 결제 시 3000원 즉시할인 △솔드아웃 1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3만원 할인한다.


    삼성카드는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응모 후 자사 카드로 5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60명에게 닌텐도 스위치, 마인크래프트 레고 등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준다. GS25에서는 캠핑 간식 행사 상품 구매 시 1+1 혜택, CU에서는 브레드이발소 콜라보 제품 구매 시 30% 현장 할인이 제공된다.


    건강식품과 해외직구 등 고액 결제영역도 혜택이 다양하다. 롯데카드는 12일까지 정관장 행사상품을 최대 40% 할인해주고, 15일까지는 롯데마트에 입점된 오프라인 정관장, 한삼인 매장에서 2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아이몰에서 11일과 18일 대형가전, 컴퓨터, 카메라 5만원 이상 결제 시 5%를 2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우리카드 비자(Visa) 고객은 결제 시 가맹점별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캐치패션, 세포라, 캘리포니아 베이비, 아이허브, 스킬셰어, H2몰 등 유명 패션 쇼핑몰을 비롯해 뷰티, 유아용품, 헬스케어, 교육, 게임 등 6개 업종 29개 해외 온라인 가맹점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은행권에선 NH농협은행의 이벤트가 다채롭다. 농협은행의 '사랑해요 감사해요 적금'에 신규 가입한 고객 중 55명을 추첨해 (조)부모 또는 (손)자녀를 위한 100만원 이내의 선물(5명) 및 한삼인 홍삼정(50명)을 제공한다. 1등에 당첨된 고객 중 희망하는 경우에 한해 (손)자녀를 위한 영상 편지를 제작하고 이를 농협은행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에 등재할 계획이다.


    또 세대주와 세대원이 동시에 예·적금 상품 및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는 경우 135명을 추첨해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5명), 3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30명) 및 꽃다발 교환권(100명)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주목할 만하다.


    우리은행은 1만여명에 달하는 고객에게 혜택을 준다. 우리WON뱅킹에서 '우리 Magic 적금 by 롯데카드', '스무살 우리 적금', 'WON 적금' 중 20만원 이상 가입 또는 '모이면 금리가 올라가는 예금', '시니어 플러스 우리 예금', 'WON예금' 중 100만원 이상 가입 시추첨을 통해 △신세계백화점 10만원 상품권(5명) △목‧어깨 안마기(10명) △파리바게트 케이크 쿠폰(100명) △스타벅스 커피 쿠폰(9385명)을 총 9500명에게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의 '사랑을 말하고 싶다면 마음 배달부' 이벤트는 총 1100여명을 추첨해 △세라젬 V4 △LG로봇청소기 △정관장 홍삼톤 △맥북에어 노트북 13형 △애플 에어팟 △KB스타프렌즈 키링 2종 세트 등 경품을 증정한다. KB스타뱅킹 마음 배달부 이벤트 페이지 내에서 '별뱅's Pick' 7개 이벤트에 참여하면 당첨 확률이 최대 4배로 높아진다.


    수출 호조와 경기 회복 기대감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면서 금융권의 소비진작 이벤트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2로 3월보다 1.7포인트(p) 높아졌다. 물가도 오름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해 2017년 8월(2.5%) 이후 3년 8개월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용대 한은 조사총괄팀 과장은 "올해 가계 소득과 고용 여건이 작년보다 나아지고 감염병 확산에 대한 소비 민감도도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지연된 펜트업 소비(보복소비)가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