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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성장 둔화…국내 투자 지속 예의주시"
출처: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5/06 14:35:56
넷플릭스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국내 콘텐츠에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할 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미디어미래연구소가 발표한 '넷플릭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의 함의' 리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20%를 상회하던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 성장률은 올해 1분기 13.6%로 떨어졌다.
넷플릭스는 가입자 성장률 둔화 이유로 코로나19로 인한 가입자 부담 증가와 콘텐츠 생산 지연을 꼽는다. 하지만 이외에도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돼 야외활동이 코로나19가 가장 안 좋았던 시기보다 늘어난 것과 디즈니 플러스와 같은 경쟁자의 약진도 성장률 둔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미디어미래연구소는 지적한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주요한 실적으로 오리지널 영화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36개 부문에서 후보로 오른 것을 꼽는다. 실적 발표 이후 있었던 아카데미 영화제에서는 7개 부문으로 가장 많은 수상작을 배출한 스튜디오가 됐다.
다만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에서는 수상작을 배출하지 못해 내년에도 아카데미 수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진출한 대상 국가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로컬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는데 한국도 승리호를 통해 스페인, 폴란드, 멕시코와 함께 언급됐다. 특히 넷플릭스는 올 초 국내에 5500억원의 제작투자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미래연구소는 "넷플릭스에 대한 제작비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내에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투자하는 것이 가능할지에 대해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미디어미래연구소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성장은 지속되겠지만 코로나19가 안정화되게 되면 넷플릭스를 포함한 OTT 사업자들의 가입자 성장은 지난해와 같이 폭증하는 양상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디어미래연구소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콘텐츠 생산이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OTT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