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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게임즈 '대형 신작' 필요성 커지는 이유는?

    출처:EBN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5/06 14:32:32

    카카오게임즈가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지만 모바일 부문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상장 이후 2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성장이 주춤하고 있는 주요 요인으로는 대형 신작의 부재가 꼽힌다. 모바일 게임에서 장르 다변화를 내세우며 MMORPG 가디언 테일즈를 출시한 이후로는 대형 게임을 내놓지 않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올 1분기 매출 1301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22.9% 성장한 수치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 실적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8.4%, 5.7% 감소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카카오게임즈 2021년 1분기 부문별 실적ⓒ카카오게임즈카카오게임즈 2021년 1분기 부문별 실적ⓒ카카오게임즈


    1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60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428억원보다 40.5%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714억원) 보다 15.8% 줄었다. PC게임 부문의 경우 1분기 매출 511억원으로 전분기 516억원 대비 1.1% 감소했다.


    특히 플랫폼 별로는 카카오게임즈에서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실적 하락이 컸다는 분석이다. 1분기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비중은 전체 매출의 46.2%다. 이같은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의 2분기 연속 실적 하락이 전체 매출 실적 감소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풀이된다.


    지난해 7월 모바일 MMORPG 가디언 테일즈를 출시한 이후 대형 신작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2019년 말부터 개발사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하는 등 캐주얼 장르에 집중됐던 모바일 게임 부문에 MMORPG 등 장르 다변화에 나선 바 있다. 다만 지난 3월 앨리스 클로젯을 출시하는 정도에 그친 상황이다. 앨리스 클로젯의 경우 패션 코디 시뮬레이션 게임 장르로 수익원을 확보하기 용이한 RPG 장르보다는 다수 이용자 확보에는 어려운 장르로 알려져 있다.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일본 시장 출시 이후 매출 1위를 기록한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상태지만 빠르면 올해 적어도 내년 1분기로 출시일이 예정돼 있다.


    이에 업계는 상반기 중 오딘: 발할라라이징에 주목하고 있다. 오딘은 지난해 7월 출시한 가디언테일즈 이후 성장을 견인할 대형 게임으로 자리잡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상장 당시부터 기대 신작으로 내세우고 있는 오딘: 발할라라이징은 상반기 막바지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오딘은 연내 대만 출시도 계획돼 있다.


    지난 4일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오딘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한 번 드러낸바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지난달 28일부터 오딘: 발할라라이징 사전예약을 시작한 이후 첫날 100만명 이상이 사전예약을 했고 5일 째 사전예약자수 180만명을 기록하는 등 초반 동향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PC게임 부문에서도 출시, 비즈니그 모델(BM) 개발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의 경우 올해 연말까지 50개의 캐릭터를 론칭하고 배틀패스를 넣거나 한국에서는 PC방 유료화를 진행하면서 비즈니스 모델(BM)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