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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머스도 친환경 대세"…카카오커머스 'ESG' 강화
출처: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4/20 17:17:12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친환경 경영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커머스도 모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지원사격을 하고 나섰다.
카카오커머스는 최근 친환경 제품과 패키지를 내놓으며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여기에는 평소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카카오메이커스 등을 통해 펼쳐온 환경 관련 활동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카카오커머스의 행보는 올해 ESG를 적극 강조하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카카오에게도 든든한 지원군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지금처럼 환경을 우선한 노력을 통해 단순 제품 생산 및 판매기업을 넘어 사회적 가치 전달의 매개체로 자리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지난 19일 카카오프렌즈의 첫 친환경 제품인 그린라이프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일회용품을 대체할 수 있는 품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패키지 또한 친환경 제품으로 기획됐다.
카카오커머스는 평소 카톡 선물하기와 카카오메이커스 등을 통해 친환경 제품과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2016년 설립된 카카오메이커스는 애초부터 환경을 중시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졌다. 불필요한 재고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주문 생산 방식을 택하며 경제적·환경적 손실을 동시에 잡았다.
당시 생소한 플랫폼이었던 만큼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도 많았으나 카카오메이커스는 이 같은 우려를 보란 듯이 잠재웠다.
작년 카카오메이커스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60% 성장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약 600만명으로 집계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용자들의 의견 반영을 통해 필요한 만큼 물품을 생산함으로써 탄탄한 매니아층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식목일을 맞이해 탄소중립 숲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머그컵과 탄생목 패브릭 포스터를 출시하고 각 제품이 일정수량 팔릴 때 마다 나무 심기 사업 기부했다.
카카오커머스의 또 다른 플랫폼인 카톡 선물하기도 만우절을 맞아 참신한 거짓말을 하면 나무 심기 사업에 지원하는 기부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등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기념일에도 환경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커머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모회사 카카오의 ESG경영에도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가 동시에 환경 중시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카카오는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
카카오는 ESG가 대세로 떠오른 올해를 기점으로 친환경 경영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사내에 환경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다양한 목표를 구체화하고 있으며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고자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건립 중이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14001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를 시작으로 환경 관련 다양한 국제 표준 획득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커머스도 향후 소재와 상품 포장에서 친환경 소재를 도입한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친환경 상품도 지속 선보이며 사회적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IT업계 관계자는 "ESG의 한 요소인 친환경 경영은 기업을 평가하고 투자를 결정하는 주된 요소가 됐다"며 "업체들의 사업 부문에서 환경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