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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승기] 파격 디자인 현대차 ‘스타리아’ 탐나는 뒷자리…"이런 개방감은 뭐야"

    출처: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4/19 11:51:37

    현대자동차의 다목적 차량(MPV)인 스타리아가 우주선을 닮은 독특한 미래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정조준했다. 또한밖의 풍경이 인테리어를 대신할 만큼의 시원한 개방감은 스타리아의 또 다른 매력이다.


    파격적인 디자인과 거주공간의 확장성은 국내 미니밴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기아 ‘카니발’과는 차별화된 스타리아의 강력한 무기다.


    현대차는 15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스타리아’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캠프원 스튜디오까지 뒷자리 시승과 함께 운전을 병행했다.



    스타리아ⓒ현대차스타리아ⓒ현대차



    시승 차량은 스타리아 라운지 2.2디젤 7인승으로 인스퍼레이션 트림과 HTRAC(4륜구동), 듀얼 선루프,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빌트인캠, 컴포트II 옵션이 들어갔다. 가격은 4680만원이다.


    스타리아의 외모는 파격적이다. ‘별’과 ‘물결’의 합성어로 된 이름에 걸맞게 우주선을 닮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유선형 외모다. 디자이너들의 과감성이 돋보인다. 다목적차량은 쓰임새가 다양하기 때문에 무리하기 보다는 ‘있는 듯 없는’ 무난한 디자인도 충분히 설득력 있다. 그런데 스타리아는 무난함과는 정반대다. 자칫 과한 디자인은 독이 될 텐지만 스타리아는 오히려 유니크한 개성을 소유하고 싶은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스타리아ⓒ현대차스타리아ⓒ현대차



    지난달 25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스타리아는 첫날 1만1003대를 기록할 정도로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려한 곡선의 외관은 실내의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장까지 확장한 개념인 인사이드 아웃과 조화를 이룬다.


    전고 1990mm, 전폭 1995mm, 전장 5255mm로 실내 공간은 넉넉하다. 카니발과 비교해 전폭은 같지만 전고는 250mm 높고 전고는 그야말로 넘사벽이다. 길이는 100mm 더 길다. 높은 전고에 낮은 지상고를 적용해 실내 높이를 1379mm로 확보했다. 공간이 주는 여유는 단연 최고다. 차박 캠핑에도 안성맞춤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스타리아ⓒ현대차스타리아ⓒ현대차



    김포 캠프원 스튜디오까지는 뒷자리를 체험해 봤다. 버튼 하나만으로 무중력 시트로 전환되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오가게 할 정도로 편안했다. 잠을 위해서라도 이 차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순간 들기도 했다.


    릴렉션 시트에 누워 대문만한 창으로 들어오는 풍경과 널찍한 선루프로 안기는 푸른 하늘이 상쾌함을 더한다.


    라운지 9인승은 2열이 180도 회전할 수 있어 3열 승객과 서로 마주보고 대화가 가능하다.




    스타리아ⓒEBN 박용환 기자스타리아ⓒEBN 박용환 기자




    뒷자리 체험을 마치고 핸들을 손에 잡았다. 큰 차체에도 운전이 비교적 쉽다. 시야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없다. 특히 디자이너가 의도했는지 모르겠지만 계기반이 운전대 위로 솟아 올아와 있어 헤드업디스플레이 역할을 대체할 수 있게 만든 것도 이채롭다.


    센터페시아의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과 공조 전환 조작계는 일체형이다. 앞으로 튀어나와 있어 손가락으로 터치하기도 쉽다. 운전에 방해되지 않도록 간단하고 단순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리아ⓒEBN 박용환 기자스타리아ⓒEBN 박용환 기자



    수납공간도 다양하다. 클러스터 하단과 오버헤드콘솔, 센터페시아 상.하단 등 여기저기 수납공간이 배치돼 있다. 콘솔은 컵홀더와 USB 포트 등의 다양한 기능을 일체화했다.


    2.2디젤은 카니발에도 탑재되는 엔진이다.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4.0kgf.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사람이 많이 타면 모르겠지만 평상시에는 충분한 힘을 발휘한다. 부드러운 변속과 서스펜션이 승차감을 높였다.



    스타리아ⓒEBN 박용환 기자스타리아ⓒEBN 박용환 기자




    특히 고속주행에도 풍절음이 거슬리지 않았는데 유려한 곡선이 주는 장점이지 않나 싶다. 실내에서 큰 소리를 내지 않아도 대화가 가능하다.


    운전모드도 노멀, 에코, 스포츠 3가지 모드가 있다. 모드별 차별화가 크지는 않지만 RPM의 긴장감이 주는 다소간의 주행감의 차이는 있다. 디젤이라 연비도 나쁘지 않다. 자동은 10.8/수동은 11.8km/ℓ다.



    스타리아ⓒEBN 박용환 기자스타리아ⓒEBN 박용환 기자




    스타리아는 다양한 매력을 가졌다. 7인승, 9인승, 12인승 등의 다재다능한 팔방미인에다가 파격적인 디자인을 입어서인지 품격이 올라간 것처럼 느껴진다. 카니발 역시 다재다능하지만 실내 공간, 개방감 등은 스타리아가 한수 위다. 스타리아가 가진 독특한 디자인 정체성이 카니발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타리아ⓒEBN 박용환 기자스타리아ⓒEBN 박용환 기자





    스타리아ⓒEBN 박용환 기자스타리아ⓒEBN 박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