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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바이오사이언스, 제약·바이오주 재도약 디딤돌

    출처: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3/17 10:17:27

    제약·바이오주가 올 들어 부진하는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을 계기로 반전에 성공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약·바이오주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높은 수익성을 실현하며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올해 제약바이오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구성된 KRX헬스케어지수는 전날 4447.56p으로 마감하면서 연초 5460.26p 대비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255조6458억원에서 209조7387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개별종목의 부진도 이어졌다. 같은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11.34%), 셀트리온(-16.83%), 셀트리온제약(-32.07%), 한미약품(-9.66%), 유한양행(-23.36%) 등과 함께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씨젠(-29.22%), 수젠텍(-27.34%)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아울러 대장주의 성장 모멘텀 부재와 함께 최근 일부 업체들의 허위 공시, 불법제조 등의 악재가 겹친점도 영향이 컸다. 최근 씨젠의 매출 부풀리기 징계와 에이치엘비의 허위공시 의혹 논란, 바이넥스의 불법제조 등이 불거지면서 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을 계기로 무너진 제약·바이오 업종의 투자심리가 차츰 되살아날 거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63조6000억원의 증거금이 몰리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역대 최대 증거금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감에 부응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 주목할 만한 기업들의 상장이 예정,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며 "3월 중순경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이 예정되어 있는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현재 코로나19 백신 공급 속도가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일부에서는 코로나 백신 관련 위탁생산(CMO)과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들의 가치가 재평가 될 거란 분석도 나온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는 소멸되기 보다 풍토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후속 백신 개발 수요, 국가별 백신 자급화 계획들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CMO 사업 호황은 2년 이상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 연구원은 "백신 위탁생산과 관련된 기업들의 가치도 재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작년 12월부터 부진했던 제약·바이오 섹터가 3월, 시장의 관심도가 높은 기업들의 상장과 학회 시즌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센티멘트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제약·바이오주 수익률ⓒEBN올해 제약·바이오주 수익률ⓒ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