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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유럽 특허청 특허 출원수 신기록…삼성 1위·LG 3위

    출처: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3/17 10:15:51

    ⓒ유럽 특허청ⓒ유럽 특허청


    한국에서 2020년 출원한 유럽 특허청(EPO) 특허 수가 팬데믹에도 9.2% 증가한 9106개에 달해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16일 발간된 2020년 EPO 특허 지수에 따르면 한국 성장세는 지난 2년보다 다소 꺾인 모습이지만 EPO 특허 출원 국가별 순위 10위 권 내 국가 중에는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성장은 대부분의 주요 지역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전년 대비 미국 기업들은 4.1%, 유럽 기업들은 1.3%, 일본 기업들은 1.1% 적은 특허를 출원했다. 주요 국가 중에서는 중국(전년 대비 9.9% 증가) 만이 한국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0년 전 세계 EPO 총 특허 출원 수는 전년 대비 0.7% 감소해 전반적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020년 EPO에 출원 된 특허 수는 총 18만250개로 2019년도의 18만1532개보다는 조금 낮은 수치다.


    전 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기술 분야는 제약(10.2%)과 생명 공학(6.3%)으로 해당 분야들에서 특허 출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의료 기술(2.6%)은 2020년 가장 많은 특허가 출원 되면서2019년 1위를 차지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제치고 올해 1위를 재탈환했다. 반면 수송 분야는 가장 큰 폭(-5.5%)으로 하락했다.


    한국 특허 출원 수 성장은 청정 에너지 기술과 관련된 특허가 다수 포함된 '전자 기기 및 기구, 에너지'(22.7%) 분야가 주도했다. 이는 한국의 2020년 총 특허 출원 중 13%를 차지하며 특허 출원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로 떠올랐다.


    다음으로 중요한 분야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이다. 전년 20% 성장한 것과는 달리 올해는 이 분야 특허 출원은10% 가량 줄었다. 한국 총 특허 출원의 12%를 차지하는 주요 분야이며 그 뒤는 11%를 차지한 컴퓨터 기술 분야가 차지했다.


    삼성은 3276개의 특허를 출원하면서 전년도 1위를 기록했던 화웨이를 제치고 전 세계 기업별 순위 1위를 재탈환했다. 삼성은 2위를 기록했던 전년 대비 14.6% 많은 특허를 출원 했으며 이는 상위 10위권 내 기업 중 제일 높은 성장률이다.


    LG는 2909개의 특허를 출원해 전년과 동일한 3위에 올랐다. 대한민국 국내에서는 삼성과 LG 다음으로는 포스코(119개), 현대자동차(112개), SK(93)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