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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다시 하락…美 가동률 회복 영향
출처: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3/16 09:22:00
정유사들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하락했다.
1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3월 둘째주 정제마진은 전주 대비 0.6달러 하락한 배럴당 1.7달러로 집계됐다. 정제마진은 3주 만에 1달러대로 회귀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뺀 금액이다. 석유제품은 코로나 확산 여파로 수요 부진에 따른 마진 약세가 지속 중이다.
최근 정제마진은 미국 한파, 일본 지진에 따른 정제설비 가동 중단에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으나 설비 가동률이 회복하자 전주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정유사 가동률은 69.0%로 집계됐다.
유가도 보합세를 띠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41달러 하락한 65.6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원유 시장은 최근 이어진 가격 급등에 이익 실현을 위한 매도가 증가했으며 이후 주 후반부에는 석유수요 회복 기대감에 일부 상승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백신 보급 등에 따라 석유제품 수요는 개선세가 기대된다. OPEC은 2021년 세계 석유수요가 전년 대비 하루 589만배럴(6.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업계는 1분기 마진 개선이 제한적이지만 유가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발생한 미국 공급차질은 4월 초까지 영향 있을 것이나 원유 재가동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가격 조정이 먼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본격적인 정제마진 회복은 항공 수요가 회복되는 올 하반기~내년이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