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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올해가 본격적 ESG 경영 시작점"

    출처: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3/12 11:30:22

    KT가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본격 나서고 있다. AI 기술을 융합해 빌딩 에너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등 친환경 전략을 추진하고 중소협력사 대상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을 독려하고 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이사회 역할을 강화하고 주주참여를 확대했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올해 ESG 경영추진실을 신설하며 차별화된 ESG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KT는 2016년 4월 대한민국 통신기업 최초로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온실가스 절감 △에너지 선순환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활동 전략을 세웠다. KT는 특히 온실가스 배출 절감에 주목하고 있다.


    KT는 2010년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온실가스 배출원을 규명, 산정할 수 있도록 목록화한 통계 시스템으로 KT는 2030년까지 2007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35% 가량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T는 협력사와 장비 및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며 원가를 절감하고 품질 개선의 성과를 창출해 이를 공유하는 성과공유제도를 200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총 21건의 과제를 실행해 10억원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중소협력사의 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창업센터 및 벤처캐피탈과 제휴를 통해 국내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고 유명 전시회 동반 참가, KT와의 컨소시엄을 통한 글로벌 진출, 해외 인프라를 활용한 글로벌 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KT는 지난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주주 참여를 확대했다. KT 이사회는 사외이사 8명, 사내이사 3명 총 11명으로 구성하고 있다. 이사회내 사외이사 비율은 73%로 상법 제542조의 8 제1항의 요건인 과반수를 크게 상회한다.


    위원회 중 감사위원회, 평가 및 보상 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 중 선임토록 해 이사회가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 의사결정을 하고 경영감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이사는 지배구조 위원회,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의 후보 구성 및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서 최종 추천한 자를 주주총회 결의 통해 선임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가 매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ESG 평가에서 KT는 지난해 A+등급을 받아 최상위 기업에 올랐다. 지난해 조사대상은 유가증권 760개사, 코스닥 148개사로 전체 조사에서 A+를 받은 기업은 16개사(2.1%)에 불과하다.


    KT는 "ABC 플랫폼으로 차별화된 ESG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가 본격적인 ESG 경영의 시작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