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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이마트, 2500억원 지분 교환 논의…커머스 시장 '대격변' 예고
출처: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3/10 09:31:18
네이버와 이마트가 25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 등을 포함해 다양한 제휴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번 제휴까지 성사시킬 경우 CJ그룹에 이은 두 번째 제휴로 커머스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도 아직 낮은 점유율에 그치고 있는 SSG의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
10일 IT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25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 방식 등 제휴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다음주 협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큰 틀에서의 합의는 끝내고 세부 사항을 놓고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연대는 커머스 시장에서의 쿠팡의 기세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유통 강자인 이마트를 통해 오프라인 연계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 신선식품 및 당일배송 물품 확장도 가능해진다.
이마트도 이커머스 시장 1위 업체인 네이버가 보유한 플랫폼 활용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의 낮은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지난 1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경기 분당 네이버 사옥을 찾아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가 있는지 포괄적 대화를 나눴다고 신세계 측은 전했다.
한 대표는 이달 2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정 부회장과) 유통 부분에서의 고민과 어떤 게 가능한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며 "협력 방안이 나온다면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측은 "지난 1월 양측 경영진이 만난 이후 여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