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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의 시대' 진면목…증권사 1분기 高실적 유지

    출처: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4/06 08:56:30

    한국 증시 3000포인트에 안착하면서 본격적인 투자의 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증권사는 지난해 '동학개미운동'으로 역대급 실적을 낸 데이어 올해 들어서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단 표 참조>


    1일 에프앤가이드가 취합한 올해 1분기 상장 금융사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전년동기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영업이익이 뛴 금융사는 한국금융지주였다.


    한국금융지주는 영업이익 32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키움증권이 뒤를 이었다. 키움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 2612억원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424% 치솟았다.


    뒤이어 삼성증권이 영업이익 23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971% 뛰어올랐다. 이어 NH투자증권이 영업이익 269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대비 400%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이 32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31% 가량 상승했다.


    이같은 증권사의 호실적은 지난해 동학개미들의 투자 기세가 이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시작된 국내 증시 랠리와 개인투자자들의 국내외 직접투자 증가로 국내 증권사 57곳의 당기순이익이 6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7개 증권사가 2019년 대비 1조203억원 많은 순이익 5조9148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2019년 8.3%에서 지난해 9.1%로 0.8%포인트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수수료 수익이 13조6511억원으로 전년 9조4938억원 대비 4조1573억원(43.8%) 급증했다.


    1분기에는 증권사 뿐만 아니라 보험사와 금융지주도 실적이 올랐다. 삼성생명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 503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4% 오른 실적을 기록했다.


    은행을 핵심 사업군으로 두고 있는 금융지주도 실적이 올랐다. 영업이익 1조3890억원을 기록한 KB금융은 전년동기 대비 33.7% 가량 상승한 실적을 기록했다. DGB금융지주(1526억원), 신한지주(1조4380억원), BNK금융지주(2270억원), 하나금융지주(9486억원), JB금융지주(1430억원)도 전년동기 대비 4~33% 가량 상승한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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