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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보고 돈벌고…은행 프로야구 예적금 '플레이볼'

    출처: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4/02 08:12:27

    '국민 스포츠' 프로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보고 즐길거리뿐 아니라 저금리 시대에 한층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예적금 상품도 관중들을 맞을 준비하고 있다. 팬심에 바탕해 은행들도 상당한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혜택을 끌어올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출시한 '2021 신한 프로야구 적금'은 월 1000원부터 5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기본이자율은 연 1.0%에 우대금리 1.4%p를 제공해 최고 연 2.4% 금리를 제공한다. 조기가입 보너스 우대금리 연 0.2%p, 고객이 선택한 구단의 성적에 따른 우대금리 최고 연 1.2%p를 받을 수 있다.


    적금의 상품명은 '2021 신한 NC다이노스 적금', '2021 신한 두산베어스 적금'처럼 고객이 선택하는 구단에 따라 맞춤형으로 정해지며 선택한 응원팀의 성적이 우대금리로 연결돼 고객의 응원 재미를 더했다.


    '2021 신한 프로야구 정기예금'은 300만원(비대면 50만원)부터 최고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기본이자율 연 0.9%에 고객이 선택한 구단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경우 우대금리 연 0.15%p를 더해 최고 연 1.05%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예적금 상품은 지난 2018년 신한은행이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며 첫 출시해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다. 첫해엔 적금 12만2574좌를 판매했고,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지난해에도 13만4311좌가 팔렸다. 예금도 2018년 8만7722건, 2019년 11만2680건, 2020년 5만5037건 등 3년 연속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려나갔다.


    코로나19를 뛰어넘는 팬심과 고혜택 덕분이다. 광주은행이 2018시즌부터 출시한 '기아타이거즈 우승 기원 예·적금'은 지난해 2만3786건의 가입건수를 기록해 전년(1만2842건) 대비 두 배 가량 늘었다. 지난 3년동안 4만9000여건, 판매액은 6500억원에 이른다. 이번 시즌 적금은 최고 연 2.05%, 예금은 연 1.05%를 준다.


    BNK부산은행의 '가을야구 정기예금'도 지난해까지 14년째 완판 중이다. 이 상품은 가입금액이 1000만원 미만인 경우 연 0.9%, 1000만원 이상은 연 1.05%를 제공한다. 롯데자이언츠의 시즌 성적에 따라 최대 0.3%p까지 우대이율을 지급한다. 올해는 적금 수요가 있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신상품 '부산은행 가을야구정기적금'도 출시한다. 기본이율과 우대이율을 합쳐 최대 1.9% 금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우승팀인 NC다이노스를 믿는다면 BNK경남은행의 'BNK야구사랑정기예금'이 제격이다. NC다이노스가 정규시즌 10연승을 달성하거나 이 팀 선수가 홈런 또는 투수 개인 순위 3위 이내에 들면 각각 500계좌를 추첨해 0.50%p 우대금리를 준다.


    오는 4월 3일 막을 올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는 제한적으로나마 관중 허용이 이뤄지면서 이러한 관련 상품들의 매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KBO는 올 시즌 리그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방역 조치에 따라 현재 2단계인 수도권 잠실, 인천, 수원, 고척은 10%, 1.5단계인 비수도권 부산, 대구, 창원, 광주, 대전은 30% 관중 입장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관전 포인트도 많다. 올해로 40번째 시즌을 맞는 KBO 리그에서 투수 부문은 삼성 오승환의 KBO 리그 최초 300세이브와 한화 정우람의 투수 최다 기록인 901경기 출장, 타자 부문에서는 SSG 최정의 400홈런 달성 여부가 주목할만한 기록이다.


    특히 지난해 9위 SK 와이번스 선수단을 그대로 승계해 출범한 SSG 랜더스가 가을야구(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 팀에 합류한 추신수 선수의 스타성 등이 KBO리그 흥행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