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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서병기 IBK증권 대표 "올해 자기자본 1조원 목표"

    출처: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3/30 09:55:49

    "올해 수익성 제고를 통해 자기자본 1조원을 달성하고 이에 걸맞는 고객·시장 중심 플랫폼 체계화를 구축하겠다."


    29일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취임 1년을 기념해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올해 경영전략 목표를 제시했다.


    자기자본의 1조원을 꿈꾸는 이유는 상징성 때문이다. 서병기 대표는 "자기자본 1조원 돌파는 2008년 신설된 8개 증권사 중 최초로 중형증권사로서의 도약을 의미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추진하고 영업범위를 폭넓게 확대할 계획이다"고 자신했다.


    핵심 경영전략도 공개했다. △시장 경쟁력 강화 △혁신경영 추진 △금융그룹 시너지 활성화 등 크게 3가지다. 서 대표는 "자기자본 활용 극대화, 수익구조 다변화 및 신사업 추진, 디지털 리더십 강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고객니즈를 반영한 금융상품을 공급하겠다"며 "IBK기업은행 및 그룹사간 협업, 영업채널 효율화를 통해 금융그룹 시너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자산관리 부문은 해외주식 서비스를 준비하고 PIB(Private Investment Banking, PB+IB) 영업을 확대한다. 비대면 채널 시스템 구축, 데이터 기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IB(투자은행)와 CS(고객만족) 부문은 PEF(사모투자펀드), 신기술투자조합, BDC(비상장기업투자전문회사),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등 다양한 투자지구를 통해 모험자본 공급을 화대하고 중소·중견기업 성장 지원을 강화한다.


    S&T(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은 우량사업에 초기투자하고 K-뉴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참여 등 PI 투자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중소·중견기업의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직접투자를 통한 성장을 지원한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서 대표는 "비대면 고객중심 활동 강화를 위해 모바일 웹, 간편인증 도입 등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며 "해외주식 TFT를 만들어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 구축을 준비중이고, CRM 시스템, 데이터 기반 고객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통해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통화정책 등에 변동성이 확대된 올해 주식시장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서 대표는 "올해 주식시장은 코로나와 동화정책 동향에 좌우될 것으로 보이는데 코로나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북반구에 위치한 주요 선진국의 동절기가 마무리되면 코로나 충격은 완화될 것"이라며 "경기 펀더멘털 회복 사이클이 강화되면서 현재 조정 국면에 있는 주식시장이 재반등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그는 "경기 회복에 따른 올해 연말 또는 내년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변경 위험이 주식시장 하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리스크관리에 기반한 선별적은 투자 전략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가치주 및 경기민감주로의 순환매를 통해 대응할 수 있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차세대 에너지와 친환경 AI(인공지능) 등의 성장주 투자 미력이 여전히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 대표는 △한국외환은행 △한국투자공사(KIC) △신영증권 리스크관리본부장 △신영증권 자산운용본부장 △신영증권 WM부문 총괄 △신영증권 IB부문 총괄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역임됐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 세전순이익 1100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632억원 대비 26.9% 증가한 802억원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은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소기업 특화증권사에 3기 연속 재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3월 기준 코넥스 누적상장 47건을 기록하면서 업계 1위에 랭크됐다. 이외에도 실물경기 악화에 따른 중소기업 자금조달 지원을 확대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