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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SK이노베이션 "美 배터리 사업 지속 못할 요구 불수용"
출처: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3/29 10:10:02
SK이노베이션이 26일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 기업으로 전면적이고 근본적인 혁신을 통해 뉴 SK이노베이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과 진행 중인 배터리 분쟁에 대해서는 "남은 법적 절차를 통해 주주이익 보호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남은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현격히 낮추고 미국 사업을 지속할 수 없게 만드는 경쟁사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도 언급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밝힌 내용과 같다.
이날 의장 인사말은 해외 출장중인 김준대표이사를 대신해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이명영 이사가 발표했다.
이명영 이사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영업비밀이 무엇인지 분명하지는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문서관리 미흡을 이유로 사건의 본질인 영업비밀 침해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는 판단하지 않은 채 경쟁사의 모호한 주장을 인용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사의 배터리는 지금까지 한번도 발화 사고가 나지 않는 등, 안정성과 품질 측면에서 고객들로부터 차별적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면서 "앞으로도 남아있는 법적 절차에서 주주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이사는 사업에 있어 '친환경' 중심의 비즈니스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기업들을 향한 ESG 경영 요구가 거세지고 있고 그 중에서도 특히 환경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 방향에 발맞춰 '그린' 중심으로 회사의 아이덴터티와 포트폴리오, 자산구조를 전면적이고 근본적으로 혁신해 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