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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전셋값 하락 전환…"매물 쌓이며 진정 분위기"
출처: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3/26 10:08:15
서울 강남 전셋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부 고가 아파트에 매물이 쌓이면서 전세난이 진정되는 분위기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3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세가격 상승폭이 전국적으로 축소된 가운데 서울은 강남구가 45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말 상승폭이 0.14∼0.15%까지 오르며 고점을 찍은 뒤 올해 1월 0.13%, 2월 0.07%, 이달 0.05%까지 상승 폭을 줄이며 진정되고 있다.
강남구(-0.02%)는 45주 만에, 송파구(-0.01%)는 50주 만에 전셋값이 하락세르 돌아섰고 강동구(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00%)가 프레스티지자이 등 신규 입주물량에 영향을 받아 80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그간 상승폭이 높았거나 입주물량에 부담이 있는 지역 위주로 매물이 쌓이면서 전셋값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셋값도 지난주 0.14%에서 이번 주 0.11%로 상승폭이 작아졌다. 경기는 0.17%에서 0.13%로, 인천은 0.26%에서 0.25%로 오름폭을 줄였다.
전국 기준으로는 0.14% 상승해 지난주(0.15%)보다 오름폭을 줄였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국이 지난주 0.23%에서 이번 주 0.24%로 상승률이 소폭 증가했다.
지난주 대비 서울(0.06%→0.06%)과 지방(0.19%→0.19%)은 상승폭을 유지한 반면 수도권(0.27%→0.29%)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공급대책 기대감, 세 부담, 금리 인상 우려 등에 영향을 받아 매수문의가 줄어들고 관망세 보였으나 일부 지역의 중저가 단지가 상승하면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경기는 0.37%에서 0.38%로, 인천은 0.36%에서 0.46%로 각각 상승 폭이 커졌다.
경기에서는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시흥시가 1.09% 상승했고, 안산 단원구(0.96%)·상록구(0.87%), 의왕시(0.89%), 부천시(0.54%), 군포시(0.50%)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5대 광역시는 0.24%에서 0.23%로 오름폭이 소폭 둔화했고, 8개 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6%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단지 위주로 아직 집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