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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쿠키런 'IP 파워' 입증...기업 가치 상승
출처:EBN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3/24 08:37:34
모바일 소셜 RPG 게임 '쿠키런: 킹덤'이 출시 2개월 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개발사 데브시스터즈의 기업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쿠키런: 킹덤은 데브시스터즈의 대표 지식재산권(IP)으로 쿠키런 시리즈의 IP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쿠키런: 킹덤의 매출 순위는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 매출 3위에 오른 이후 현재까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업계에서는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부동의 1, 2위 리니지M, 리니지2M를 제외했을 때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으로 여겨지고 있다. 2019년말과 지난해초 넥슨의 V4, 바람의나라: 연 등 대형 게임이 구글플레이 3위에 올랐을 때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쿠키런: 킹덤이 지난 1월 21일 출시 이후 약 2개월 간 5~6위권을 유지하다 매출 3위에 요인으로는 길드 시스템 '연합의 불꽃' 및 새 캐릭터 라떼맛 쿠키 등의 업데이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새로운 콘텐츠가 공개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쿠키런: 킹덤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데브시스터즈의 기업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 22일 데브시스터즈 종가는 10만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쿠키런: 킹덤이 출시되기 직전인 지난 1월 중순 주가가 2만원 대 초반을 기록한 것을 비교할 때 5배 가량 상승한 것이다. 2월 이후 5~6만원 선 머물렀던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쿠키런: 킹덤이 구글플레이 매출 3위에 오르면서 치솟아 쿠키런 IP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쿠키런: 킹덤은 데브시스터즈의 대표 IP '쿠키런'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다.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게임에서 주력했던 캐주얼 러닝 장르에 수집형 RPG 장르, SNG(소셜네트워크게임) 요소를 더하면서 이용자층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쿠키런 IP가 그동안 쿠키런 for kakao, 쿠키런 문질문질, 오븐브레이크 등 캐주얼 러닝 장르에 집중하며 두터운 여성 이용자층을 확보한 것이 RPG 장르 쿠키런: 킹덤에도 여성 이용자 유입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요소 또한 대중성 확보에 도움이 됐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은 지식재산권(IP)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또 다른 사례가 되고 있다. 최근 국내 게임사들은 대표 IP를 중심으로 차기작과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산하며 IP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또 출시 20년이 넘은 PC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가 지난해 바람의나라: 연으로 매출 3위에 등극하는 등 장수 IP의 위력이 인정받고 있는 분위기다.
더불어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킹덤을 히트시킨 이후 쿠키런 외 신규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연내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마스 프로젝트'와 3D 건슈팅 게임 '세이프하우스(가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키런: 킹덤이 대히트를 치면서 1만원 이하로까지 떨어졌던 데브시스터즈의 주가가 연일 치솟으며 '쿠키런' IP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과거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원히트원더로 우려도 있었지만 국내 게임업계에 장수 또는 대표 IP의 중요성이 커졌다. 쿠키런: 킹덤이 성공하면서 데브시스터즈의 신규 IP 신작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어 데브시스터즈의 위상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