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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50 중장년층,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빠지다

    출처: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3/23 09:22:41

    4050세대 중장년층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가파르다. 디지털 활용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문화가 일상화 되면서 대면 채널을 통해 주로 가입했던 4050세대들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중장년층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가입 증가폭이 2030세대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온라인과 텔레마케팅 채널을 통해 가입하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계약 비중은 2019년보다 2.4%p 증가한 55.5%로 집계됐다.


    비대면 문화 확산에 지난해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이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가입한 것이다.


    특히 40대 이상 가입자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 40대, 50대 비대면 가입 비중은 각각 58.7%, 40.8%로 전년 동기 대비 3.5%p, 4.0%p씩 신장했다.

    같은 기간 20, 30대 증가세가 각각 1.0%p, 1.8%p 밖에 되지 않은 점을 비교하면 상당히 큰 폭이다.


    4050세대가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는 배경은 모바일 친숙도 증대가 꼽힌다. 과거와 달리 인터넷, 모바일 환경에 능숙한 4050세대들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4050세대의 98% 이상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며,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쇼핑 이용률도 다른 연령대 이용자에 비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60%는 모바일을 통해서 가입했다. 지난해 모든 연령대에서 모바일 가입 비중은 골고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특히 다른 연령대에 비해 모바일을 통한 가입 비중이 적었던 4, 50대 가입자들의 모바일 가입 비중이 높아졌다.


    40대의 모바일 가입 비중은 62.1%로 1년 전(56.7%)보다 6.6%p나 상승했다. 50대 역시 절반 이상(50.6%)이 모바일을 이용해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가입했다. 60대 이상 연령층도 47.4%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3%p 급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장년층도 스마트 기기에 익숙해지고 친숙해지면서 밀레니얼 세대처럼 '가성비'를 따지기 시작했다"면서 "비대면 자동차보험 가입은 2030세대들이 여전히 주도하고 있지만 4050세대 가입 증가폭이 빠르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시장 환경이 변화하면서 4050세대들이 움직였다고 보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만 가입하던 중장년층이 언택트 문화에 맞춰 다이렉트 채널로 눈을 돌린 것이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관계자는 "비대면 문화 정착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오프라인과 동일한 보상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인기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삼성화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원수보험료(보험료 수입) 기준으로 29.9%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