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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기 신도시 분양권 프리미엄 고공행진…2억원 웃돈

    출처: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3/23 09:18:51

    2기 신도시 분양권이 평균 2억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집값 상승이 이어지자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이 2기 신도시로 관심을 돌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3월 19일까지 거래된 2기 신도시 분양권(총 11개 단지, 207건 분양권)을 분석한 결과 평균 분양권 실거래가는 6억2729만원으로 평균 분양가(3억9542원)보다 2억3083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검단신도시 첫 분양 단지인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AB15-2블록) 전용 84㎡는 지난 1월 7억1500만원(8층)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분양가(4억700만원)보다 3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었다.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AB14블록)도 지난달 전용 84㎡가 분양가 대비 3억7824만원이 오른 7억6824만원(15층)에 팔렸다.


    김포 한강신도시의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CC-03블록) 분양권 프리미엄도 고공행진 중이다. 이 단지의 전용 90㎡ 분양권은 지난달 8억,130만원(10층)에 팔렸다. 이는 분양가(3억9140만원)보다 4억5000만원이 넘게 오른 금액이다.


    양주 옥정신도시와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는 대방노블랜드 더 시그니처(A12-1, 2블록)와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C11블록) 전용 84㎡ 분양권이 지난달 각각 7억2410만원(28층)과 8억7041만원(16층)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각각 116%와 89%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집값 상승이 이어지자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이 2기 신도시로 관심을 돌리며 2기 신도시 분양권 몸값을 끌어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도로와 공원·생활편의시설 같은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GTX 등 교통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2기 신도시는 현재 대규모 도시의 모습을 갖추면서 분양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2기 신도시는 현재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 많이 남지 않아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합리적인 분양가로 수요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