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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작년 매출 25% R&D 투자…국내 기업 최고 수준

    출처: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3/22 10:33:56

    네이버가 작년 매출의 약 25%를 연구개발(R&D)에 쏟아 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기업 중 기아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치로 심지어 영업이익보다 R&D 투자 비율이 더 높았다.


    22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R&D에 1조3321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65억원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1조2153억원)보다도 R&D 투자가 더 많았다.


    특히 매출(5조341억원) 대비 R&D 투자의 비중이 25.11%로 국내 다른 기업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R&D 투자액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기업 중 기아(1조6730억원)의 다음가는 수준이다. 다만 기아의 작년 매출은 59조1681억원으로 네이버의 10배가 넘어 매출과 비교해선 네이버의 투자비율이 훨씬 높았다.


    카카오는 지난해 R&D에 총 5354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매출의 12.9% 수준으로 전년 기록한 15.2% 대비 소폭 하락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통해 딥러닝 기반 동영상 인코딩 최적화 등 46개 과제의 기술 개발을 마쳤다. 현재 네이버가 진행 중인 R&D 과제는 133개에 달한다. 여기에는 네이버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과 얼굴 인식 기술 및 다국어 처리 연구 등 과제가 포함됐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로보틱스·클라우드 등 핵심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규모를 더욱 늘릴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영업수익의 25% 수준인 R&D 규모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