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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성수기 수요자 키워드, 수도권·가구수
출처:EBN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3/22 10:31:36
봄철 분양 성수기를 맞아 1000가구 이상의 수도권 내 대단지가 각광받고 있다.
잇따른 부동산규제로 불안정한 시장에서 수도권 입지와 대규모 가구수는 대부분 입주 후 가치 상승이 보장되는 보증수표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관리비 절감효과도 누릴 수 있고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어난 상황에서 최첨단 시설을 갖춘 대단지 수요는 더욱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대비 2020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300가구 미만 47.1% △300~499가구 45.4% △500~699가구 50.5% △700~999가구 53.4% △1000~1499가구 62.2% △1500가구 이상 74.5% 등을 기록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서 전체 가구수 평균 상승률(59.8%)을 웃도는 결과다. 이 추세는 수도권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나 △1000~1499가구 75.2% △1500가구 이상 82.8% 등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수도권에 분양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서울시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1772가구)' 95.94대 1 △경기도 수원시 '매교역푸르지오SK뷰(3603가구)' 145.72대 1 △ 인천시 부평구 '힐스테이트 부평(1409가구)' 84.29대 1 등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에서 완판된 단지는 과반수가 넘는 67%였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e편한세상 광교(1970가구)'는 전용 119㎡A 기준 지난해 16억3000만원(4층)에 거래됐다. 반면 불과 200m 거리의 '래미안 광교(629가구)'는 지난해 같은 평형이 11억8000만원(4층)에 그쳤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규모가 큰 만큼 단지 내부에 조성되는 조경 및 커뮤니티시설 역시 타 단지보다 큰 규모로 다양하게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멀리 나가지 않아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지 아파트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입주민이 대거 유입되면 단지 인근에 교육시설 및 생활편의시설 등 인프라 확충에 용이한 데다, 교통여건 등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공용관리비를 분담하는 입주민이 많아 관리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수도권의 경우 지방보다 관리비 절감 효과 차이가 더욱 크다. 150~299가구 아파트(1439만원) 관리비보다 1000가구 이상 아파트(1138만원) 관리비가 26% 더 저렴하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중순 전까지 대형 건설사들의 대단지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GS건설은 이달 중 경기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 1052세대 규모의 '평택지제역자이'를 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용인시 처인구 고림진덕지구에 2718가구 규모의 '고림진덕지구 힐스테이트(가칭)'를, 태영건설은 김량장동 309번지 일원에 1069가구 규모의 '용인 드마크 데시앙'을 분양한다.
한화건설은 다음달 인천 남동구 구월동 70-16번지 일원에 1115가구 규모의 '포레나 인천구월'을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