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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노크할까?"…뜨거운 IT개발자 채용 시장
출처: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3/19 09:30:05
최근 개발자 구하기에 난항을 겪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이들 사이에서는 소위 '개발자 관심 끌기'가 핫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고액연봉과 스톡옵션 등 파격 조건을 내걸고 치열한 개발자 영입 전쟁을 벌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형 IT기업들의 개발자 구애가 고액 연봉으로 치닫고 있다.
게임사 크래프톤은 개발자 연봉을 일괄적으로 2000만원씩 파격 인상하며 인력 확보 경쟁에 불을 지폈다. 엔씨소프트는 개발직군 연봉을 1300만원 인상하고 신입사원의 연봉 상한을 없애 초봉 5500만원을 보장하기로 했다. 넥슨, 넷마블, 컴투스, 게임빌도 전직원 연봉 800만원 인상안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연봉 인상과 함께 상여금 명목으로 직원들에게 455만원 상당의 자사 주식을 나눠줬다. 쿠팡, 우아한형제들도 개발자 초봉 6000만원을 내걸었고 비바리퍼블리카는 개발 직군 이직자에게 직전 연봉의 1.5배를 지급하며 개발자 몸값이 치솟고 있다.
연봉보다 기업 문화나 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추구하는 기업도 급증하고 있다. 소상공인 매장 솔루션 스타트업 스포카는 개발자들에게 기술 커뮤니티, 기술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스포카가 운영하고 있는 '기술 블로그'는 서비스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 지난달 개최된 '제3회 스포카콘'은 기술 블로그를 통해 스포카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기업 문화를 알게 된 수많은 개발자들이 몰리면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스포카는 직원 중심의 바텀업(Bottom-up) 방식을 추구해 개발자가 직접 제품을 기획하고 구상해 볼 수 있는 등 개발 프로세스 전반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세무회계 플랫폼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는 유수의 인재들과 함께 세무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기업 대상의 B2B SaaS 서비스인 '자비스'에 이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종합소득세 신고 및 환급을 도와주는 '삼쩜삼'을 잇따라 선보였다.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연 2회 연봉 협상을 실시하고 있으며 상·하반기 각 1회씩 월 급여의 100~200%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또 연봉과는 별개로 월별 성과에 따라 스팟성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올인원 비즈 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는 채널코퍼레이션도 개발자 모시기에 한창이다. 채널톡은 직원 평균 연령 30세로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속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을 수 있어 개발자들이 가고 싶은 스타트업으로 손꼽힌다.
창업자 최시원 대표 역시 개발자 출신이다. 회사 인력의 70%가 개발 인력이다. 채널톡은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해 확실한 보상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기존 직원이 개발자를 추천해 1년 이상 근무하면 최대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인재 추천제까지 도입해 우수 인력을 추천하도록 장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