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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공업업계, 中부양책·수요 증가 수혜 톡톡

    출처: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3/18 09:27:51

    건설기계업계가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글로벌 원자재 수요 증가로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중국의 건설·인프라 투자와 신흥국의 광산 채굴 확대로 굴착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17일 중국공정기계협회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중국에서 굴착기 총 1754대를 판매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인 482대의 3.6배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1~2월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한 2561대를 기록했다.


    중국 굴착기 시장은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건설·인프라 투자 확대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1~2월 중국에서 아파트 건설 등 부동산 개발투자는 38.3% 급증했다. 작년 12월 9.4%에서 대폭 늘었다.


    이에 지난달 중국 굴착기 시장 판매량은 총 2만456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이는 2월 판매량 중 역대 최대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중국 건설 경기 호조에 힘입어 올해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23%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도 최근 카타르 등에서 굴착기 56대 등 총 104대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지난 2월 말까지 최근 3개월간 신흥시장에서만 총 2698대를 계약했다. 전년 동기(1181대)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신흥국에서 건설기계 판매가 늘고 있는 것은 원자재 상승세 영향이 크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철광석, 구리 등 원자재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이에 원자재 채굴 수요도 늘어 건설기계 장비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업황 호조에 힘입어 올해 호실적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의 올해 실적 시장 전망치는 매출액 2조8143억원, 영업이익 1428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 55.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