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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약세 속 투자처는?…"비철금속 저가매력 부각"
출처: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2/10 13:58:16
최근 강세를 보이던 달러가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증권가는 달러 약세시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2분 현재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90원(-0.44%) 하락한 111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5일 전거래일비 5.00원 상승한 1123.50원에 거래를 종료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1120원선을 회복한 원달러환율은 8일을 기점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달러지수 강세에서도 에너지 섹터 상승세가 원자재 지수 강세를 지지한다"며 "달러지수 반락시 귀금속과 산업금속 섹터의 저가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다"고 예상했다.
실제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수익률은 4.54% 를 기록했다. 황 연구원은 "달러 강세 부담 속에서도 약 10% 상승한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에 힘입은 에너지 섹터가 8.36% 상승했다"며 "특히 WTI 가격은 OPEC+ 증산 기조 속에서도 사우디 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과 미국 재고 감소세를 호재로 팬데믹 이후 처음 배럴당 55달러까지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달러 약세는 위험자산선호 심리 변화에 기인한다. 황 연구원은 "다수 경제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유로존에 비해 견조한 미국 경기 개선세가 단기 달러 강세의 원동력이지만 백신 접종 확대, 드라기 전 ECB(유럽중앙은행) 총재 내각 구성에 따른 이탈리아 정치 불안 해소 등은 유로화 강세 시도 속 달러 약세를 재현할 것"이라며 "지난주 미국 상하원에서 가결된 예산결의안도 블루웨이브하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 부양 기대를 높이고 이는 달러 약세 반전 속 원자재 시장 전반의 강세 시도도 재차 전개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는 바이든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의회에서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뉴욕증시가 상승과 위험자산선호 심리를 자극하면서 하락했다"며 "미국 예산 결의안 통과 이후 바이든 정부의 1조9000억달러 경기 부양 정책의 상원 통과 가능성이 증가했고 상원 통과를 위해서는 3분의 2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하지만 과반의 찬성만으로 법안 통과가 가능해져 추가 부양책의 처리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유로존에서 발표된 2월 센틱스 투자자기대지수는 -0.2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달러 약세 영향에 유로화는 강세"라고 덧붙였다.
위험자산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3개 지수가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0.76%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각각 0.74%, 0.9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