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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하는 카톡…"이 기능은 안돼요"

    출처: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2/04 10:36:10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진화가 꾸준히 이뤄지며 향후 출시하면 안된다는 기능들이 인터넷 상에 떠돌아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마지막 접속시간 및 현재 접속 상태 등이다. 이는 개인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사회를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는 카톡 내 멀티프로필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카톡 이용자들은 서로 등록된 친구에 한해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프로필을 따로 설정할 수 있다.


    카카오의 결정에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평소 개인 프로필을 공개하기 꺼려졌던 직장 상사 등 사람들에게 더 이상 사생활을 오픈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카톡의 지속적인 발전에 커뮤니티 사이에선 향후 출시될 기능을 예측하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다양한 기능 가운데서도 과거 모바일 메신저에 주로 표시됐던 마지막 접속시간·현재 접속 및 메시지 작성 상태 등 기능을 주로 언급했다.


    이 기능들이 출시될 경우 감시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사생활 침해가 심화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시대가 변하며 개인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풍조가 더욱 고착화됐음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직장인 A씨는 "카톡을 주로 이용하는 입장에서 접속 상태 등을 나타내는 기능이 생겨난다면 카톡을 접속하기가 꺼려질 것 같다"며 "이 같은 기능들은 오히려 인간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용자 B씨는 "편하게 대화하려 사용했던 카톡이 오히려 불편함을 더욱 키울 것"이라며 "카카오가 시대를 역행하는 기능들을 내놓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기능들은 네티즌들의 추측일 뿐 실제 추가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했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서비스를 내놓는 카카오가 다수가 반대하는 기능들을 추가할 가능성은 전무하다"며 "다만 새로운 방향으로의 변화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