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석화업계, NCC 증설 집중…"규모의 경제 달성"
출처: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2/03 16:22:31
석유화학업계가 올해 나프타분해시설(NCC) 증설에 집중하고 있다. 대규모 설비 증설로 규모의 경제 달성을 통해 원가 절감을 이루고 수익성을 강화해나간다는 전략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천NCC는 여수 제2NCC와 부타디엔 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여천NCC는 지난 2018년부터 2년 9개월간 9000억원을 투입해 신·증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에틸렌 연간 34만톤, 프로필렌 17만톤, 부타디엔 13만톤의 생산 능력을 추가했고 연간 생산능력은 에틸렌 230만톤, 프로필렌 128만톤, 부타디엔 37만톤으로 확장됐다.
여천NCC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석유화학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와 원가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향후 에틸렌 300만톤 생산 체계를 갖춰 아시아 최대 석유화학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로드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도 상반기 여수공장 내 80만톤 규모의 NCC를 신규 가동한다. LG화학은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 "신규 NCC는 상반기 가동 예정으로 차질 없이 준비중"이라면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는 등 가격 경쟁력이 높을 뿐 아니라 외부 원료를 대체 사용하면서 고부가제품의 사업 경쟁력도 더욱 강화될 것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 설비 완공 시 여수공장 NCC 생산능력은 200만톤 규모로 늘어나고 대산공장 130만톤을 합해 LG화학은 총 330만톤의 생산능력이 보유하게 된다.
한화토탈도 올 상반기 중 대산공장의 NCC 증설을 완료한다. 해당설비는 납사 대신 LPG를 활용해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해 원가 경쟁력면에서 유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화토탈의 최근 2-3년간 꾸준히 설비 투자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증설로 연간 생산량은 에틸렌 155만톤, 프로필렌 110만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지난해 사고로 멈춰섰던 롯데케미칼 대산NC 설비와 LG화학의 여수공장도 최근 가동을 재개했고 대한유화도 2022년 하반기를 목표로 온산 NCC 캐파 확장에 나서 당분간 국내 NCC업계의 생산능력 확충이 이어질 전망이다.
NCC에서 생산되는 기초유분 에틸렌은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수요 회복과 전방시장의 강세로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에틸렌 수출가격은 톤당 975달러로 지난해 연초와 비교해 270달러 이상 급등했다. 1분기에도 중국의 재고확충 수요 등으로 인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산업은 대표적인 장치산업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록 수익이 난다"면서 "설비 확충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불확실성을 돌파해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