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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안전조치로 생산 미달, 책임 아닌 포상"…6대 중점 대책 시행
출처: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2/03 16:20:34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이 "생산보다 '안전'이 우선이고 올해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은 '안전'"이라고 강조했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열린 그룹운영회의에서 안전에 대해 수차례 언급하며 작업 중지권을 직원들에게 적극 안내하고 철저히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최 회장은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작업 지시를 받거나, 신체적 혹은 정서적 요인으로 인해 일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으면 작업자들은 이에 대한 거부를 요청할 수 있다"며 "이는 직원들의 권리로 확실히 보장되어야 한다"며고 말했다.
이어 "안전조치로 생산이 미달되는 것은 앞으로 책임을 물을 일이 아니라 오히려 포상해야 한다"고도 했다.
최 회장은 또 "누구라도 안전에 대해 신고하면 해당 부서에서 즉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안전 관련 투자는 최우선적으로 반영하고 ‘패스트트랙(Fasttrack)’으로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하라"고도 당부했다.
포스코는 최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6대 중점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생산우선’에서 ‘안전우선’ 프로세스로 전환 ▲작업중지권 철저 시행 ▲안전신문고 신설 ▲안전 스마트 인프라 확충 ▲협력사 안전관리 지원 강화 ▲직원 대상 안전교육 내실화 등이다.
포스코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설비 가동 중 일체의 정비나 수리작업 금지 원칙을 재확인하고, 작업자의 동의를 받은 뒤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안전신문고 제도를 통해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제철소내 모든 근무자가 불안전한 작업을 요구받거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요소들을 발견할 경우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신고·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 관련 스마트 인프라도 확충하기로 했다. 탈부착 가능한 ‘휴대용 CCTV’와 ‘바디캠(BodyCam)’ 보급을 확대해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없앨 계획이다. ‘세이프티볼(SafetyBall)’ 도입도 추진한다. 세이프티볼은 작업자가 밀폐공간에 미리 굴려 넣어 가스 누출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장비다.
지난 1일에는 협력사 안전관리를 전담 지원하는 협력안전지원섹션도 신설했다. 협력안전지원섹션은 협력사 위험개소 개선, 안전작업 수행 지원, 안전관련 정보 공유 등의 업무를 맡는다.
직원 대상 안전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외부 안전 전문 강사진을 초빙해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제철소 공정위험관리 전문가도 육성한다. 안전기술아카데미도 설립해 안전역량이 향상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2018년부터 3년간 노후설비 교체, 밀폐공간 시설물 보완 등 제철소 설비개선 등에 1조 3157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발표하며 올해부터 앞으로 3년간 1조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